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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3151억…'역대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31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이익을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3554억원) 대비 0.8% 늘었다. 3분기 NIM은 1.91%로 지난해 3분기(1.96%)와 전 분기(1.96%)보다 하락했다. 은행 NIM 역시 1.77%로, 지난해 3분기(1.82%)와 전 분기(1.83%)보다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1조3932억원) 대비 11.7% 증가한 1조55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1조3392억원)이 6.6%, 유가증권운용이익(1조846억원)이 10.7%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씩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나빠지면서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년 동기(0.49%)와 전 분기(0.59%)보다 높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을 시현했다. 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262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8%, 고정이하여신비율 0.48%를 기록했다. BIS비율은 18.64%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올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29 17:09:2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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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역은 올리브영 역입니다'…K-뷰티 인기에 유통플랫폼도 공세 강화

'K 화장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컬리, 무신사, 올리브영 등 유통업체들도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뷰티플랫폼 강자인 CJ올리브영이 지위를 굳히기 위해 기존에 없던 전략을 발표하자 업계 이목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22일 CJ올리브영이 역 이름까지 사들이며 공들인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한다. 서울 핫플로 자리잡은 성수를 통해 MZ세대는 물론,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8월 CJ올리브영은 낙찰가 10억원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자사 이름을 같이 표기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다. 올리브영N 성수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안하는 1호 혁신 매장이다. 성수역 4번 출구 인근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 총 5층 규모로 조성되는 이곳은 기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넓은 명동타운점보다 큰 점포가 될 전망이다. 매장 1층은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조성된다. 팝업 전용 공간부터 오직 올리브영N 성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브랜딩 굿즈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3층은 자체 선별한 '뷰티&헬스' 카테고리 상품을 파는 공간으로 공개된다. 4~5층은 올리브영 멤버스 고객을 위한 라운지와 입점 협력사와의 협력을 도모하는 네트워킹 공간으로 선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새 매장은 층별로 특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며 "K뷰티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신사와 컬리는 오프라인으로 대규모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 바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컬리는 이달 10~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상승했다. 일평균 '컬리몰' 방문자는 5배 이상 늘었다. 첫 이용 고객 비중도 20% 가량 차지하면서 신규고객 확보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여진다. 컬리뷰티페스타 이노베이션관에 참여한 브랜드는 행사 기간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배 늘었다. 특히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와 프랑스 클린 뷰티 브랜드 '라로제' 거래액은 동기간 200배 가량 급증했다. 무신사는 패션과 뷰티를 접목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무신사 뷰티'를 선보이고 PB브랜드인 '오드타입'을 출시하는 등 뷰티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월 6~8일에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를 개최했다. 3일간 방문객만 총 1만8000여명에 달했다. 또 행사 기간 오프라인 팝업에 참여한 41개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배 상승한 바 있다. 또 신규 구매자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4.2배 급증했다. 행사 전후 약 3주 동안 진행한 온·오프라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경우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배 증가했다. 무신사 스토어 전체 구매자 중 뷰티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고객 비율은 21.8%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업계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제각각의 색에 맞게 전략을 꾀하고 있다.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신진 브랜드 성장 지원과 고객들의 온라인 오프라인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2024-10-29 16:50:4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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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리더십…양궁에 이어 야구, 그리고 글로벌 톱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7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KIA는 올해 KS 우승으로 'V12'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4년 잊지 못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이 이끌고 있는 자동차는 물론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톱 3를 기록했으며 과거 내연기관 시대 '패스트 팔로워'에서 전동화·모빌리치 시대 '퍼스트 무버'로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 또 그가 협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양궁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금 빛 질주를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28일에는 현대차그룹 소속 KIA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양궁부터 야구까지' 남다른 스포츠 사랑 정의선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남 다르다. 양궁에 대한 애정은 이전부터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구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양궁의 경우 선수들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을 정도다. 야구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다. 정 회장은 과거 KIA타이거즈 구단주를 맡을 정도로 야구에 쏟은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야구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해 승부를 내는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더 전략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이에 KIA 구단에서는 지난해 1군 선수단과 코칭 스텝에게 배틀릿 PC 1대를 선물했다. 선수단은 해당 태블릿PC을 활용해 자기 개발과 함께 구단에서 제공하는 전력분석 자료 활용 등을 목적으로 적극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KIA타이거즈 구단주가 선수단에 가전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심재학 단장은 1군 선수단에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 미니'와 무선 TV인 'LG 스탠바이미', 'LG 스탠바이고'를 선물했다. 구단은 세 가지 제품 중 선수가 원하는 제품 하나를 선물로 지급했다. 선물을 받은 주장 나성범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알고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 어수선한 상황에서 프로야구 감독 중 가장 젊은 40대 초반의 이범호 감독이 KIA 지휘봉을 잡은 것도 정 회장의 의중이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평소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해온 만큼 젊고 능력있는 감독을 발탁해 선수들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범호 감독이 부임할 당시 전문가들은 단장과 감독이 뇌물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지휘봉을 이어받은 만큼 중하위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리그가 시작되자 KIA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말 그대로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기량을 뽐냈다. 선수간 격차가 없다보니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가르치기보다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바로 후배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팀 구성원이 하나가 될수 있게 한 것이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해온 '소통·공감·도전·혁신'을 느낄 수 있다. ◆KIA타이거즈 7년 만의 정상 탈환 'V12' KIA타이거즈는 지난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7대5로 승리하며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의 정상 탈환으로 KIA타이거즈는 'V12'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호남 연고 구단인 타이거즈는 해태(KIA의 전신) 시절이었던 1983년과 1986·1987·1988·1989년, 1991년, 1993년, 1996·1997년 등 9차례 우승했고, KIA로 바뀐 이후에도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4-10-29 16:39: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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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최상목 "금투세 폐지 아닌 유예는 불확실성의 연장일 따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을 미루기보다 없애는 게 맞다는 견해를 냈다. 정부는 내년 초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던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하고,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최 부총리는 오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금투세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금융투자소득세를) 지금 유예할 경우 불확실성을 이연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유예 의견이 나오지만, 유예 이유가 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1~2년 안에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금투세를 폐지한 뒤, 금융투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금융자산 과세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뒤, 그 전체 순이익에 매기는 세금 제도이다. 국내 증시에서 대주주가 아닐 경우 그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지만, 금투세 도입 시엔 연간 5000만 원 이상 벌어들이면 세금을 내야 한다. 세율은 양도소득 5000만 원~3억 원 구간이 22%, 3억 원 초과는 27.5%에 달한다. 금투세에 대한 정치권의 입장은 제각각이다. 국민의힘이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반면, 이전 정부에서 금투세 도입을 주도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조심스레 '유예(시행시기 지연)'를 추진 중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국민 우려 해소가 가능한 개정안을 발의해 시행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국민들의 청약저축을 세수 결손을 메우는 데 쓰려 한다는 소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맞섰다. 국감장에서는 주택도시기금 활용 방안과 관련한 논쟁이 이어졌다. 그는 "주택기금의 재원 조달은 청약저축이 20% 수준이고, 나머지 80%는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약저축에 있는 돈을 끌어오는 게 아니다. 쓴다는 것도 아니다. 주택기금의 여유 재원을 좀 더 활용하는 것을 확대한다고 이해해 달라"라고 말했다. 또 "기금의 전체 여유 재원이 20조원 정도"라며 "여유자금 운용 방법의 하나로 공자기금(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을 해 오고 있다. 공자기금 예탁을 좀더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로 기재부에 대한 3차례의 2024년도 국감이 마무리됐다.

2024-10-29 16:37: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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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작된다…증권업계 "시행 초기 큰 규모 '머니무브' 일어나지 않을 것"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게 되어 은행과 증권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증권업계는 투자자들의 실물이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44개사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94.2%)에서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 이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퇴직연금으로 투자하고 있던 상품을 매도하거나 해지하지 않고 사업자(은행·증권·보험 등 타 금융회사)를 바꿀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제까지 투자자들은 최초 가입한 금융사의 퇴직연금 투자자산을 타 금융사로 옮기기 위해서는, 기존에 가입했던 모든 상품을 중도해지하고 현금화를 한 후에야 원하는 금융사로 갈 수 있었다.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통 퇴직연금 자산을 최초 가입한 업권에서 옮기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되면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할 투자자들이 많다는 게 금융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권의 과점체제 성향이 강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400조878억원 중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이 52.56%(210조2811억원)을,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24.13%(96조5328억원), 23.31%(93조2654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증권사로 퇴직연금시장의 무게추가 옮겨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고물가와 금리 인하시기에 실적 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업자 업권별 수익률은 증권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등이 이었다. 이는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타 금융권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물 이전이 가능한 상품은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있다. 다만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자산관리)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에는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며 리츠나 사모펀드 등은 상품 특성에 따라 제도 시행 후에도 현금화한 뒤 자산을 옮겨야 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실물이전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점들 때문에 31일 이후 갑작스러운 '머니무브'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증권사가 구축하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츰 실물이전을 할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29 16:34: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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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존폐여부’…바이낸스-메가존 매각협상 난항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가 매각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가상자산사업 지속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른바 '고파이' 사태로 인해 부채만 10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바이낸스와 메가존 간의 매각협상도 어려워지고 있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24일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 변경 신고를 위해 관련 서류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출 것을 신고 수리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지난 24일이 마감 기한이었던 탓에 충족하지 못하고 서류 제출부터 마쳤다. 현재 고팍스의 지분 67.45%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낸스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메가존'에게 지분 매각(58% 이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대주주 적격 문제를 지적하며 1년 넘게 답보 상태에서 메가존이 바이낸스 지분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지난 7월 투자확인서(LOC)를 작성했다. 다만 바이낸스와 메가존은 지난 6월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약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이다. 고팍스의 '고파이' 부채 때문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지난 2022년 11월 FTX 거래소의 파산 영향으로 출금 정지를 당해 이용자들의 돈이 묶였다. 고파이 사태로 인한 고팍스의 부채규모는 566억원(2022년 말 기준)이지만 이는 당시 가상화폐 가격을 반영해 산정된 것으로 현재 부채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비트코인은 2800만원대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900만원이 넘고 있다. 고팍스 측은 지난달 30일 고파이 합의 계약 동의 요청서를 채권단에게 전달했고 고파이 예치 잔액을 2023년 1월20일 기준 가상자산 시세로 지급 동의를 요청했다. 고팍스가 제안한 기준점인 작년 1월20일 당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1개당 가격은 각각 2806만8000원, 205만6000원이다. 채권단 측에서 동의를 하게 될 경우 투자금을 통해 빚을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채권단은 고팍스의 요청안을 거절한다고 밝힌 상태다. 고팍스가 고파이 투자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인수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 나아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갱신신고를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고팍스는 더 이상 국내에서 가상자산사업자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영업종료를 하게 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그림자 규제를 통해 바이낸스의 국내진입을 막지 않았다면 고팍스가 영업종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영업종료를 하게 될 경우 고파이투자자와 기업투자자들 역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기간 고팍스와 채권단의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 고팍스 역시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29 16:17: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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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3분기 매출 1조7136억원, 1.9%↓…영업이익도 1061억원, 17.4%↓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7136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모든 사업 매출이 소폭 줄었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영업이익은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선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이다. 온라인, 헬스앤뷰티숍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을,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냈다.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가 영향을 끼쳐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 3분기 매출로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원을,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 253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3.5% 증가한 46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2.1% 상승한 1539억원,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에서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는 구강관리 브랜드 유시몰이 치아미백 효능의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을 앞세워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24-10-29 16:16:3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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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니켈 가격 반등 조짐에...양극재 기업 실적 개선 기대

배터리 주요 소재인 니켈과 리튬의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양극재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29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 KOMIS에 따르면 10월 리튬 평균 가격은 kg당 71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평균 70위안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 가격은 29일 기준 1만6168달러다. 1년 내 최고치인 2만1270달러 대비 76% 수준으로 내려왔으나 단기 하락세는 벗어난 모양이다. 지난 9월 최저점이었던 1만5701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튬과 니켈은 배터리 양극재의 원재료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등 광물들을 조합해 만든 소재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다. 양극재의 판가는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이기에 소재 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인 긍정적 래깅 효과로 인해 광물 매입 시점과 양극재 판매 시점 사이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 확보한 광물로 양극재 기업이 소재를 생산하면 통상 2~3개월 뒤 판매 시 오른 광물 가격에 연동해 대금을 받는 구조다. 최근에는 니켈 가격의 하락으로 부정적 레깅 효과를 얻어 양극재 업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니켈 가격이 우상향하는 요인으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꼽고 있다. 원재료와 광물의 큰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면서 비철금속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중저가 전기차 수요 증가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세론도 나왔으나 니켈 수요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시장조사전문기관 SNE리서치는 최근 2024 배터리 니켈 메탈 리포트를 통해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의 수요가 2024년 53만톤에서 오는 2030년 133만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원계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니켈의 사용 비중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소재 업체들도 니켈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에코프로는 중국 전구체 제조사는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1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긴 하나 아직 업계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다만 내년에는 전기차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9 16:14:5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