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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투자' G마켓 vs '내실' 11번가, 다른 생존법 택한 1세대 이커머스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연합하며 대규모 투자를, 11번가는 SK플래닛에 인수되며 안정과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위메프는 11만명이 넘는 피해자를 넘기고 파산한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티몬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G마켓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폭이 322억원이나 늘어났다. 신세계그룹 편입 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더디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돌파하겠다는 분위기다. 올해 초 알리바바·라자다 출신의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한 G마켓은 글로벌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제임스 장 대표 영입과 함께 G마켓의 글로벌 전략은 최근 알리바바(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으로 구체화됐다. G마켓은 연합을 통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해외 직구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G마켓의 부활을 위해 당장 내년에만 7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며, 이 중 1000억원은 알리바바의 AI 기술을 이식하는 데 쓰인다. G마켓은 3년간 AI에만 3000억원을 투자해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고 2030년까지 거래액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상황이다.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는 G마켓의 중국 매각설 등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세계가 경영 주도권을 확실히 쥔 상태에서 알리바바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만 선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65만명 선이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910만명에 달해 합칠 경우 1600만명에 달하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게 된다. 11번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가량 줄이는 데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IPO(기업공개) 무산 이후 최근 SK플래닛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11번가는 '테크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MAU 약 765만명 수준을 유지하며 SK플래닛이 보유한 OK캐쉬백, 시럽(Syrup) 등 방대한 데이터와 결합한 'AI 기반 커머스' 시너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 역시 무리한 출혈 경쟁보다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1번가 박현수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메프 사태는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를 빚은 위메프는 이달 1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만 11만명, 피해액은 4000억원이 넘어간다. '티메프' 사태 전체로 확장하면 피해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티몬은 신선식품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되며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오아시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의 당기순손실은 9월 말 기준 851억원으로 집계돼 기존 2504억원 대비 약 66%가 급감했다. 하지만 이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채무 탕감의 결과일 뿐, 실제 영업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결제망 복구 문제다. 당초 9월 사업 재개를 예고했으나, 카드사들이 결제 대행사(PG사)로 참여를 거부하면서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6 16:09:2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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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글로벌 국채 금리...관건은 '부채'

글로벌 국채 금리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불안이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각각 연 2.944%, 3.317%로 나타났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30bp(1bp=0.01%포인트) 이상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채권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지속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기준 지난 7월 말 2.785%에서 8월 말 2.815%, 9월 말 2.951%로 올랐고 10월 말에는 3.061%를 기록하며 3%대를 넘겼다. 10월 중순 2.856%까지 떨어지면서 안정되는 듯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다시 요동치는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더불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의 변주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같은 날 기준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벤치마크 금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470%로 최근 한 달 동안 0.11%포인트 올랐으며, 같은 기간 호주도 4.4350%로 0.21%포인트, 독일(2.7166%)과 프랑스(3.4546%)도 각각 0.16%포인트, 0.12%포인트씩 올랐다. 특히 터키의 경우 32.9350%로 3.10%포인트 치솟았다. 지난달 17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5%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4%를 하회했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를 일축시키면서 다시 4%대로 진입했다. 2024년 4분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 후 2025년 8월까지 4.50%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9월과 10월 각각 0.25%p 인하를 단행했지만 채권 가격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재정 불안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갈피 못 잡는 채권시장 글로벌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재정 불안에 기인한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부채는 2025년 GDP 대비 120%에서 2035년에는 13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채가 흔들리고, 국채 매력도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이며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관세 전쟁'을 펼친 까닭이다. 미국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된 것이다. 유럽의 주요국의 재정 적자와 신용리스크 우려도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영국과 독일도 각각 1% 초반대, 0%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중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원 연구원은 "유럽 주요국들의 재정 악화와 신용리스크 상승이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 강화 및 성장 기반 확충을 통해 위기 전이 정도를 조속히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 노력을 통해 거시경제 안정화 수단을 확충하고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의 재정 적자 중 시장성 국채 조달 비중은 미국 99%, 일본 95%, 영국 9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8% 등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효과에 따르면 재량적 재정지출 1%포인트 증대 시 10년물 국채금리 약 20~30bp 상승 효과가 나타난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흥국보다 선진국, 아시아보다 북미·유럽 선진국 중심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중기적으로 견고한 경제 성장세 확인하기 전까지 장기 국채 금리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증가가 없는 지출 확대는 재정 적자 문제를 심화시켜 국채 발행량 확대로 이어질 소지가 높고, 이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폭 확대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한국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한다. 한국은 확장 재정 속 부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새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 전환으로 올해 국고채 총 발행량은 2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한도도 232조원으로 제시됐다. 새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는 국고채 수급 불균형 이슈가 자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한국의 정부 부채 비율은 IMF 권고 기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60∼70%에는 못 미치는 만큼 우려는 제한적이다. 안 연구원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2028년까지 72조원대로 축소 경로였지만, 130조원대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수정됐다"며 "재정 확대와 국채 수급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6 15:36: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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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年200억불 상한이라지만...국내 일자리·지방경제 타격 우려

한미 관세협상에서 대미투자 규모가 연간 최대 200억 달러(29조 원) 한도로 합의됐으나 국내 일자리 위축 등의 우려는 여전하다. 기업 제조시설의 미국 이전이 본격화할 시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던 지역의 고용시장 및 경제 전반이 얼어붙을 수 있다. 생산기지의 이탈은 대형공장 주변에서 경제활동을 하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과거 조선업이 쇠락하면서 거제·통영지역 경제가 침체됐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제조업 경기가 중장기적으로 공급망에 해당하는 중소·중견 공급업체 위축으로 이어지고, 주변을 둘러싼 상가 공실과 미분양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간 기업 설비투자는 국내총생산(GDP)에 상당 부분 기여해 왔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조선 등 10대 제조업의 투자 실적은 114조 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투자 규모는 GDP의 4%, 전(全)산업 설비투자의 42%에 달했다. 특히 최근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GDP 증가세를 뒷받침했지만 향후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이달 3일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해외투자 증가의 경제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18조 원 규모의 국내투자용 자금이 해외투자로 바뀔 경우 한국 GDP가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기준으로 명목 GDP(2556조9000억 원)에서 3조8000억 원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향후 10년간 3500억 달러가 국내투자에 쓰이지 않고 미국으로 빠져나가면 105조5000억 원 상당의 GDP를 갉아먹는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보고서가 '18조 원'을 예로 든 반면, 연간 대미투자 상한은 '29조 원'이다. 게다가 생산시설을 북미로 옮기지 않고 국내 지방도시 등지에 잔류하는 기업 등은 수출 시 관세 15%를 부담해야 한다. 지역경제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남연구원이 발표한 '한·미 통상 현안과 경남 경제-경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 15%가 부과될 경우 경남의 대미 수출액은 연간 4천99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 자동차(1374억 원), 일반기계(1200억 원), 항공(820억 원) 등에서 수출 감소 폭이 클 것이란 추산이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는 제조업과 수출 위주의 충남지역 경제를 거론했다. 보고서는 백악관의 관세정책으로 이 지역 제조업 성장률이 0.5∼1.5%포인트(p)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0.2∼0.7%p 하락할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6 15:33: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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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참모총장, HD현대·한화오션 잇단 방문…‘마스가’ 협력 논의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조선소를 잇따라 방문해 국내 조선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마스가(MASGA)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대릴 커들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HD현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미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 향상을 위한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커들 총장은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내년 진수 예정인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의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 선도함 '손원일함'의 창정비 라인 등 주요 함정 생산공정도 확인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도 찾아 전시실과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살펴봤다. 현장에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사장) 등이 배석해 일행을 맞았다. 커들 총장은 한화오션이 MRO(정비·수리·점검) 작업을 진행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 정비 현장을 확인했으며 한화오션의 대형 조선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윌리 쉬라함(2023년 8월), 유콘함(2023년 11월), 찰스 드류함(2024년 7월) 등 미 해군 군수지원함을 잇따라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계 최초이자 최다 MRO 실적을 확보했다.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 인도를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군수지원함 MRO를 넘어 전투함 MRO, 나아가 함정 신조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커들 총장에게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블록 용접로봇 '단디', '인디' 등 자동화 설비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6 15:04:5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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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선박 건조, 관건은 설계 고도화…'설계 AI·데이터 기반 자동화' 앞다퉈 투자

국내 조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선박 건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설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설계와 해석,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해 작은 오류로 인한 오설계로 발생하는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최소화해 차세대 선박 건조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14일 조선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내 AI센터와 DT(디지털전환)혁신실을 통합해 대표이사 직속 'AIX추진실'을 신설했다. AIX추진실은 수십 년간 축적된 설계·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형 효율을 최적화하는 설계 AI 모델과 반복 설계 업무를 줄이는 자동화 기술을 병행 개발하고, 차세대 CAD(Computer-Aided Design·전산설계)도입에 맞춰 설계 전 과정을 AI 적용이 가능한 구조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HD현대삼호중공업도 한국선급(KR)과 함께 반목 배치·강도 해석을 AI로 수행하는 해석 자동화 기술, 사내 전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설계 검증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AI 기반 설계·해석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설계 AI의 정량 효과는 확인되고 있다. 국제 학술지 JMSE는 최근 리뷰 논문에서 딥러닝·강화학습·진화알고리즘 기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선형·저항·구조 설계에서 중량·비용이 최대 40% 줄고 최적화 속도는 5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예측 오차는 4% 미만으로 보고됐다. 확산모델 기반 생성 AI 실험에서는 기존 평균 대비 항력 계수가 90% 이상 낮아지는 등 설계 정밀도 향상 효과도 나타났다. 다만 설계 AI가 설계를 직접 생성하는 단계는 아직 초기 기술인 만큼, 조선업계는 AI와 병행해 '데이터 기반 설계 자동화'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분리돼 있던 설계·생산·물류 시스템을 단일 3D 모델 기반으로 통합하고, 도면·BOM(자재명세서)·블록·공정 데이터를 자동 생성·연동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해군·조선 전문매체 네이벌뉴스 분석에서도 자동화 플랫폼 도입 시 엔지니어링 시간은 최대 30%, 조립 시간은 약 2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자동화 설계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했다. 설계 정보를 자동 저장·공유하고 도면·문서·계산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로,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로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미국선급 ABS로부터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SHM)' 티어3 개념승인을 획득했다. 운항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잔존 수명과 검사 시점을 예측하는 기술로, 축적된 실선 데이터는 향후 구조 설계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생성형 설계 AI 상용화가 국내보다 한발 앞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스 소프트웨어와 선박 설계 AI 스타트업 컴퓨트 마리타임이 지난 2월 선보인 '뉴럴쉬퍼(NeuralShipper)'는 개념설계 단계에서 수백 종의 선형과 연료·추진 조합을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설계 툴과의 통합이 진행 중이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은 도메인 지식이 핵심 경쟁력이고 AI 기술은 글로벌 기업이 앞서 있는 만큼 두 축이 결합될 때 혁신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1년이 본격 활용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며, AI는 학습 데이터가 쌓일수록 지능이 올라가 고도화에는 끝이 없다"고 말했다.

2025-11-16 15:00:5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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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러트닉과 마지막 순간까지 119 협상…韓 국익 지키려 몸 갈아넣었다”

대미 투자 MOU 발표 후 관세협상 후일담 공개 가장 힘들었던 협상 장면은 '턴베리 회동'… "관세 시행일은 다가오는데, 진도는 안나가" 가장 큰 성과는 "연간 투자한도 200억달러로 방어, 韓 외환시장 고려 조항 반영" 향후 과제… M.AX 프로젝트, RE100 기반 지역경제 전환, 석화산업 구조재편 꼽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취임 119일째를 맞아 대미 전략투자 협상 막전막후를 공개하며 국익을 지키기 위하 '몸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힘든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협상 마지막 국면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가운데, 김 장관은 "연간 200억달러 투자한도와 외환시장 고려 조항을 지켜낸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양국간 합의한 관세협상 팩트시트와 대미투자 양해각서를 공개한 뒤 기자들을 만나 취임 이후 119일간 이어진 협상 후일담을 공개했다. 이날 점심 시간 즈음 돌연 미국측 러트닉의 연락을 받았다는 김 장관은 "속으로 '아 대통령 팩트체크 했는데 뭘 또 잡으려나'라는 생각을 하며 점심 먹으러 가다가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야 하나 했는데, 화상전화로 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러드틱을)보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웃음)"고 털어놓으면서도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축하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사인하는 거 보여주더라. 저도 (사인)해서 보여주고 허그도 하고 전화기 붙들고 그렇게 (협상을)마무리 짓게 됐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제가 죽으면 이거(관세협상) 때문에 한 2달은 빨리 죽을 것 같다(웃음)는 얘길 농담삼아 종종 했었다" "통(대통령)도 시정연설에서 '영혼 갈아 넣었다'고 하는 거 보면서 이분(대통령)이 힘들었겠구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그간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메시지 일원화를 위해 기자들 전화를 한 통도 받을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전화 줬는데 어느 분과도 통화를 안 했다"며 "러트닉이 '네가 말한 것만 한국 정부 뜻으로 알겠다'해서 제가 뭔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충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스코틀랜드 턴베리 회동'을 꼽았다. 김 장관은 "스코틀랜드 갔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결정된 게 없었고, (관세부과가)8월 1일 시행은 다가오는데 진도는 나가는 듯 마는 듯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또 러트닉과 만나기로 했으나, 장소를 정하지 않은채 연락이 끊겨 우왕좌왕했던 헤프닝도 전했다. 김 장관은 "(장소를)애버딘으로 추측해 비행기표를 끊었는데 비행기 출발 1시간 전 러트닉에게 '자신은 글래스고 근처 턴베리로 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차로 3시간 이상 차이가 났고, 비행기표도 없어 공항에서 차로 4시간 이상 달려 글래스고로 이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때 러트닉이 깜짝 놀랐다. 초대한 것도 아닌데 왔고, 연락이 안 돼서 4시간 이상 차로 달려온 것이니까 (러트닉이)인간적으로 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날만 두 차례 협상이 있었고, 전체 협상의 그림이 그려졌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에 대해 "미국 관료가 저렇게 애국자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존경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적장이 너무 위대해보이면 내가 위축되지 않나. 그래서 '쟤를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회고했다. 김 장관은 가장 의미 있는 협상 결과로는 연간 200억달러 투자한도 설정을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훨씬 높은 데서 시작했는데 마지막까지 버텨낸 게 200억달러였다"며 "일본보다 나중에 협상해서 바꿀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외환시장을 고려한 요소를 팩트시트에 넣은 것도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미일간 협상과 비교해, '한국 프로젝트 매니저의 참여 명시', '상업적 합리성'을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 기준으로 명시한 점 등을 더 유리한 협상 결과로 꼽았다. 김 장관은 대미 협상을 마무리한만큼 향후 ▲M.AX(제조업 AI) 프로젝트 ▲재생에너지·RE100 기반 지역경제 체제 전환 ▲석유화학·철강 구조개편 등 3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과 철강업계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1차로 대산 산단의 큰 틀을 잡아내고 있는데 연말까지 대산 자체의 자구노력과 감축노력, 그리고 정부 지원을 포함한 좋은 샘플을 만들려고 한다"며 "1년 안에 3개 단지에서 기업들의 자율적 협상을 통해 감축안이 마련되는 선례가 나온다면 다른 업종 구조조정도 정부 주도가 아닌 업계 자율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6 15:00: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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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버거의 세계화'…글로벌 무대에서 격돌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포화된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K-치킨 브랜드 3강인 BBQ·bhc·교촌은 동남아·미국·중국·아프리카로 무대를 넓히며 각기 다른 모델로 해외 사업을 확장 중이다. 버거 브랜드도 해외 핵심 상권을 정조준하며 존재감을 키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BBQ는 국내 프랜차이즈 중 해외 사업에서 가장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인디언랜드·그린빌 매장을 잇달아 열며 미국 50개 주 중 33개 주 진출을 달성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 전국 5위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BBQ는 이곳을 동남부 시장 확장 교두보로 보고 K-치킨·K-푸드 메뉴 조합으로 현지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해외 확장은 미 대륙에만 머물지 않는다. BBQ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 출점을 추진한다. 남아공은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36kg 수준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은 국가다. BBQ는 QSR(퀵서비스레스토랑)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아프리카 전역 진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bhc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키우고 있다. bhc는 인도네시아 최대 외식기업 '나친도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상반기 자카르타 1호점 오픈을 확정했다. 2억8000만 인구 규모에 평균 연령이 낮아 외식 소비가 높은 인도네시아는 bhc가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곳이다. 태국에서는 이미 빠르게 자리 잡았다. 방콕의 대형 복합상권 센트럴 플라자 핀클라오에 문을 연 태국 13호점은 한 달 만에 오픈런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뿌링클은 현지 최다 판매 메뉴이며, 태국 기후에 맞춘 '크리스피 뿌링클'과 닭껍질튀김·연골 메뉴 등 현지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 플랫폼과의 독점 계약도 체결해 배달 기반도 확고히 다졌다. 북미에서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포트리와 조지아 귀넷 지역에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한인 밀집 지역이나 대도시 인구 접근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출점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는 전략이다. 교촌은 동남아와 중국 시장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와 직영을 병행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가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치킨 시장은 배달비·임대료·인건비 인상으로 수익성 압박이 심한 반면, 동남아는 한국식 양념치킨의 인기가 높아 브랜드 가치 프리미엄화가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교촌은 품질·가격·서비스를 본사가 직접 통제하는 직영 체제를 확대해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현지 소비자층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외식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길림성을 중심으로 동북권 진출에 나섰다. 조선족 인구가 많아 한식 친숙도가 높고 한국과 근접해 물류·운영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판단이다. 치킨 중심의 K-푸드 공세 속에서 토종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도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지화 메뉴와 합리적 가격 전략을 통해 꾸준히 매장을 확대하며 주요 도심 상권에 자리를 잡았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플러턴에 직영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불고기버거·새우버거·전주비빔라이스버거 등 한국형 버거 메뉴를 앞셍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했다. 특히 매장이 자리한 플러턴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주거지가 밀집한 대표적인 쇼핑 상권으로 외식 수요가 꾸준히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최근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면서 오픈 직후부터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부야 1호점 성공을 발판으로, 최근 도쿄 '하라주쿠'에 120평, 140석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하라주쿠는 10~20대 여성 고객과 글로벌 관광객이 모이는 상권으로, 맘스터치는 이곳을 통해 Z세대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포지셔닝에 나선다. 또한 시부야점 운영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권 특화 메뉴 구성, 오픈형 주방 시스템, 멀티 카테고리(버거·치킨·피자) 풀다이닝 모델을 도입해 기존 K-치킨 중심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치킨·버거 시장은 이미 과밀화돼 신규 출점만으로는 수익 방어가 어렵다. 게다가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상승 등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다"라며 "한류 확산과 K-푸드 인지도 상승으로 해외 우호 환경이 갖춰진 만큼,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시험하고 수익 기반을 다질 최적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6 14:30: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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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7000억 손실은 일회성, 흑자전환 자신'... 매각불가 정면 반박 나서

홈플러스가 3분기 실적 부진과 7000억원대 누적 손실로 불거진 '매각 불가설'에 정면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16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인수·합병(M&A)과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막대한 비용 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2개 기업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홈플러스 재무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고 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3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11.2% 감소한 롯데마트, 1.8% 줄어든 이마트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다. 7000억원대 누적 손실이 알려지며 한 언론 매체에선 인수자가 나타나도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얘기되기도 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손실 대부분은 일회성"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통상임금 판례에 따른 일회성 퇴직금 600억원 등 일회성 비용 1100억원이 반영된 결과이며, 본질적인 경쟁력과는 무관하다는 해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중 상당 부분이 개선되고 영업이익은 단기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M&A와 회생절차를 통한 '대규모 비용 절감'을 흑자전환의 핵심 카드로 제시했다. M&A가 제3자 신주인수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 대금이 홈플러스로 유입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건 물론 연간 5500억원에 달했던 금융비용이 고금리 차입구조 조정 등으로 약 33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회생절차를 통해 과도한 임대료를 연 1400억원가량 대폭 절감하고 임대료 조정이 불발된 일부 적자 점포를 폐점해 약 700억 원의 손실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합하면 연간 5400억 원 규모의 비용 구조조정이 가능해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충분하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입장이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본업 경쟁력도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핵심 성장 동력인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 점포와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부문이 최근 3년간(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종료되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유망한 유통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123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점포와 연 1조5000억원 규모 온라인 사업을 영위하는 유통기업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현재 AI 핀테크 기업 하렉스인포텍,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 2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황이다. 다만 두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3억원, 116억원에 그치고 유통업 경험도 없는 만큼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치권에선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를 언급했지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유통사업이 너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지도부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정부개입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지도부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지 258일차가 된 오는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58배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6 14:19:0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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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보급 올해 첫 20만대...수입승용차 비중 45%

연간 전기차 보급이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20만 대 진입을 기록했다. 지난해(14만7000대)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연초에 확정된 보조금 지침을 비롯해 신차 출시 등에 힙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3일 기준 국내 전기차 연간 보급 대수가 20만1000대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은 2011년 시작됐고, 이후 연간 보급 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10년 걸렸다. 이후 4년 만에 20만 대 보급을 달성한 것이다. 연도별로 전기차 보급은 2021년 10만 대에서 2022년 16만4000대로 급증했다가, 전 세계적인 캐즘(수요 둔화) 영향으로 2023년 16만3000대, 2024년 14만7000대 등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반등해 20만 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17만2000대, 전기버스 2400대, 전기화물차 2만6000대로 집계됐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외국산 비중이 45%에 달하며 국산이 55%에 그쳤다. 전기버스와 화물차는 국산 비중이 각각 64%, 93%였다. 전기버스는 2023년 국산 비중이 46%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63~64% 수준으로 회복됐다. 수소차 보급도 늘었다. 수소차는 2021년 8500대에서 2022년 10만3000대로 늘었다가 2023년 4700대, 2024년 3800대로 보급이 감소했지만, 올해 5900대로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까지 보급된 무공해차는 총 75만 대로, 지금과 같은 보급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초 누적 100만 대 보급을 달성할 것으로 기후부는 전망했다. 기후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보조금 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효과적인 지원 수단을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도 활발히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6 13:36:22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