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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프리미엄 '승부수'…'우량고객' 확보

현대카드가 프리미엄카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강력한 혜택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건전성 관리와 우량고객 확보라는 두토끼 잡기 전략이란 해석도 나온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3바디-A 현대카드'를 내놨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SSG.COM과 협업했다. 업계 최초로 카드 한 장에 기업 3곳의 혜택을 모두 담았다. 연회비는 30만원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롯데백화점과 협업을 통해 PLCC를 공개했다.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MZ세대를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고객층을 넓혀 가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상품은 실버와 골드 두 가지로 구성했다. 연회비는 각각 3만원과 15만원이다. 지난 5월 출시한 'MX 블랙 에디션2'의 연회비는 20만원이다. 주요 소비업종 5곳에서 10% 청구할인과 함께 '비자 시그니처' 등급에 적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 세계 호텔 900여곳에서 방 업그레이드 및 무료 조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전략은 건전성과 시장점유율(MS)을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높은 연회비를 지출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를 확보하면서 신판잔액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다. 아울러 연체 가능성도 낮은 만큼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에 적합하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업계 최초로 'VVIP 블랙카드'를 출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회비는 250만원으로 국내 신용카드 중 가장 높다. '상위 0.05%를 위한 카드'라는 슬로건을 가진 만큼 발급조건 또한 까다롭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VVIP 카드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주도해 왔다"며 "최근 프리미엄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고 혜택을 더욱 강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신용카드 시장이 연회비와 혜택이 비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혜자카드'로 불리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신용카드보단 높은 연회비에 걸맞는 혜택을 탑재한 신용카드가 주류로 떠오른다는 것.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보단 강력한 혜택을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실제로 카드사가 벌어들이는 연회비 수익은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1조3312억원이다. 연간 8.59%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회비 수익은 ▲2020년 1조686억원 ▲2021년 1조1347억원 ▲2022년 1조2259억원 ▲2023년 1조3313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 등 원가가 높아지면서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카드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9-03 08:15:2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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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역 동반성장으로 지방소멸 '정면 돌파'

BNK금융이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산업에 투자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지역 내 인구·산업 유출로 지역금융의 경쟁력도 악화하는 만큼, BNK금융의 '지방소멸' 위기 돌파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달 30일 '지역 동반 성장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8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BNK금융이 실시한 금융지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 소상공인에 18.4조 금융지원 지원 내용은 ▲소상공인 전용 특별대출 공급 ▲기존 대출 금리 감면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유동성 공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BNK금융은 이번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이어 지역 내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이해관계자에 맞춘 핵심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악화한 만큼,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회복을 지원해 지역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지역 내 금융기관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1월 진행한 비전 발표식을 통해 '지역 기반의 초일류 글로컬 금융그룹 완성'을 그룹의 중장기 추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단기 전략으로는 지주사 역량 강화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지역 내 금융기관 지위 공고화, 비대면 채널 고도화,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부울경 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둔 '글로컬 종합 금융그룹'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창립 기념식에서 "BNK금융그룹의 근간은 부울경 지역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지방금융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션과 비전 아래 BNK금융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BNK금융, 지역과 동반성장" BNK금융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별 특화 산업 발굴과 육성에도 힘쓴다. 지난 5월 회장직속기구인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지역상생ESG추진위원회'로 재편성해 부울경 지역만의 독자적인 ESG 생태계 구축에 나섰고, 7월에는 그룹 내에 지역특화산업 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인 'BNK IB금융가 과정'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그룹사 공동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 가덕 신공항 인프라 지원, 조선업 선수금 환급 보증 등 지역별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BNK금융이 앞서 제시한 지역별 특화 산업은 부산의 금융·블록체인, 울산의 에너지, 경남의 항공·우주 등이다. 빈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과의) 동반성장은 보다 본질적인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9-03 08:04:5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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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우리은행에 고강도 정기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초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일 오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이번 검사는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로, 당초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진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M&A) 관련 자본 적정성 등 경영 실태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기검사에서는 개별 사안과 함께 우리금융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리스크 관리, 재무건전성 등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와 계열사의 경영 실태를 두루 점검할 전망이다. 금감원의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감사는 고강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 중 350억원이 통상의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해당 부당 대출 의혹 건에 대해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정기검사를 통해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검사 후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도 제한을 받게 돼 보험사 인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등급은 현재 2등급이며, 현행 금융지주법상 금융지주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야 한다. 한편, 금감원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우리카드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우리캐피탈에서 12억원, 우리카드에서 2억원가량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03 00:28: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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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대전지역 '자립준비청년지원단'에 금융교육 실시

KB증권은 대전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의 자립 멘토단이다.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을 이수 후 보건복지부의 위촉을 받아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자립 선배의 모임으로 전국 17개의 시도에 약 2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에서 '바람개비서포터즈'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주관하였으며, KB금융공익재단 신화영 경제금융교육 전문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소비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부터 '소비를 권하는 세태에서 주도권을 잡는 법', '금융생활의 균형 감각 찾기', '예산 수립과 소비지출'에 대한 세부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지출항목 분류를 통한 소비 파악', '소비성향 테스트 및 과소비지수 계산'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수립하는 법 등 다채로운 금융 관련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금융에 대한 개별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주도적인 소비생활 등 합리적인 금융활동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KB증권은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 및 프로그램으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각 시도의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방식도 마련했다. 현재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전국적으로 지역별 모임을 꾸려 활동하고 있어 온라인 방식의 교육은 '바람개비서포터즈'의 원격지 강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30: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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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지점 내방 고객 대상 '미국 국채 특판' 출시

신한투자증권은 지점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채 특판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오는 11월 15일 만기인 미국 국채로 매수수익률은 연 5.477%(은행예금환산수익률 세전 연6.29%,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 세전 연 10.02%, 매수시점에 따라 변동 가능)이다.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이란 투자 수익률을 은행 예금 이자율로 환산한 수익률이다.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중 최고세율 대상자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률이며, 실제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수익률은 개인의 세율구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채권 투자 시 자본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을 통해 투자 수익률이 은행 예금 이자율과 비교해 얼마나 더 높은 수익률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투자했을 시 세금을 고려한 수익률이다. 이번 미국 채권 특판은 지점에 내방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신규 입금 자금에 대해서만 매수가 가능하다. 기존 고객도 신규자금을 추가로 입금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액면 기준 최소 10만달러부터 최대 100만달러까지 매수가 가능하며, 100만달러까지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가로 200만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000만달러를 시작으로 조기소진 시 최대 5000만달러(초판 1000만달러 포함)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28: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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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제7차 '밸류업 자문단' 회의...10대그룹 밸류업 참여 긍정적

한국거래소는 2일 제7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10대 그룹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자문단 6차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논의를 계속했다. 자문단은 최근 10대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상장기업의 동참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가 10대 그룹 최초로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을 발표했으며, 21일에는 LG전자, 29일 LG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그룹이 밸류업 예고 공시를 냈다. 자문단은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균형있게 종목이 편입되고,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화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신규 투자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상장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이행 기업 및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26: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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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ETF' 경쟁에 '좀비' 상품 쌓인다...상폐 가능성 살펴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자산운용사 간 경쟁 등으로 인해 ETF 신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저조한 '좀비 상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ETF가 순자산총액 5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평균거래량도 1000주 미만을 기록하면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ETF는 60개로 작년말 49개 대비 22.44% 급증했다. 올해 ETF 시장은 150조원을 넘기는 등 규모가 불어나면서 신규 상품이 쏟아지고, ETF 리브랜딩을 진행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성이 떨어지는 상품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상장된 ETF는 881개이며, 올해 들어서만 99개의 상품이 신규 상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845개사임을 감안했을 때, ETF 상품 수가 상장 기업 수보다 많은 셈이다. 유사한 ETF들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일 거래량 1000주 미만인 '좀비'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약 135개(15.32%)의 ETF 상품이 평균거래량(60일) 1000주를 넘기지 못했다. 이 중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인 ETF는 21개다. 거래소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 중 반기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품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해당 ETF가 다음 반기 말에도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다만 ETF는 상장폐지 후 ETF가 편입돼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매도한 후 현금화해 지급하기 때문에 금전적 타격은 덜한 편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ETF 시장에서도 상장·상장 폐지 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해야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는 매년 100개의 기업이 상장하고, 20개의 기업이 부도 처리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배터리 분야 등에서 포비아 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장이 또 위축되고 있는 만큼 잘 선별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산운용사의 요청으로 ETF 16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이 가운데 KB자산운용의 ETF가 14개였고, 한화자산운용의 2개 종목도 포함됐다.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소규모 펀드가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많이 상장돼 있는 만큼 가능한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에도 소규모 ETF 2종목을 자진 상장 폐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괜찮은 신상품이 출시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품들이 타 운용사에서도 나오고, 시장파이 경쟁으로 인해 상품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자산운용사간 ETF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각 운용사마다 관리하는 ETF 개수도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운용사들이 각자 관리하고 있는 ETF 상품 평균은 약 145.25개다. 운용사별로 ▲삼성자산운용 195개 ▲미래에셋자산운용 191개 ▲KB자산운용 111개 ▲한국투자신탁운용 84개 등이다. 시장에서는 ETF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등장 후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상장·상장 폐지 등과 관련해 외부(해외 등)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2 16:18: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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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6거래일 만에 외인 복귀...2681.00 마감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상승한 2681.0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41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1581억원, 23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6.19%)과 포스코홀딩스(5.88%)가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KB금융(2.10%)이 상승했으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도 소폭 올랐다. 다만 현대차(-3.72%)와 셀트리온(-2.91%)은 하락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327개, 하락종목은 536개, 보합종목은 32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20%) 오른 769.2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554억원, 외국인이 64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30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8.02%), 에코프로(5.26%) 모두 크게 올랐으며 엔켐(12.01%)도 급등했다. 이외 휴젤(-5.69%), 리가켐바이오(-1.66%)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598개, 하락종목은 971개, 보합종목은 101개로 집계됐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8.4원을 기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17: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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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위험해" VS "올해 9월은 달라"…예상 엇갈린 시장, 배당주 인기↑

통상적으로 9월은 투자자들에게 '증시가 부진한 달(9월 징크스)'로 여겨지지만, 올해 9월은 대내외적인 글로벌 이벤트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곡선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약한 시기라는 통계가 있다. 코스피는 2021년 이후 평균 -6.82%의 수익률로 3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증시도 2000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은 -1.65%로 연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FICC리서치부장)은 "2000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9월 상승 확률은 45.8%로 연중 최저 수준"이라며 "코스피도 9월 평균 수익률이 -0.92%로 연중 두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9월은 통상적으로 자본시장에서 '9월 효과', '9월 징크스', '잔인한 9월' 등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9월 증시가 약세인 대표적인 이유를 시기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미국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4월에 소득세 납부, 9월에는 법인세 납부 시점으로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여기에 유대교 달력으로 1월 1일인 '로쉬 하샤나' 다가오고 있어 유대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해당 일이 포함된 주간은 유대인 투자자들에게 연말로 여겨지는 시기로,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 실현과 펀드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증권가에서는 많은 펀드 매니저가 회계 연도 말이나 4분기를 준비하며 9월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9월은 변수가 많아 통상적인 증시 하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대선 토론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27일에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이 개최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투자와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9월 증시 향방을 눈여겨보며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이미 기관 투자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벨류에이션이 좋은 금융주(하나금융지주 1007억원, 메리츠금융지주 838억원, 우리금융지주 355억원 등)를 매수했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KT&G와 SK텔레콤 등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추세를 보면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기에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로 통계적으로 성과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2024-09-02 16:17: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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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빚 줄이기 고삐 죈다...4년 뒤 35곳 부채 93조원 증가

오는 2028년 관리대상 공공기관 35곳의 부채가 올해 대비 90조 원 넘게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정부가 나서서 부채비율 개선 등 공공기관 재정건전화를 적극 추진한다. 부채비율을 2024년도 예측치 207%에서 2028년에 190%대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14곳은 2026년까지 32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국가재정법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에 제출했다. 대상 기관은 자산 2조 원 이상이거나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가 있는 기관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35개 기관이다. 35개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 기관의 자산 및 부채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책금융 등의 영향으로 모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8년 예상 자산은 올해 대비 171조9000억 원 증가한 1212조4000억 원이다. 2028년 추정 부채는 올해보다 93조1000억 원 늘어난 795조1000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재정건전화 추진에 따른 자산매각 등을 추진해 190.5%까지 낮추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보다 16.8%포인트(p) 떨구는 시나리오다. 부채비율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지지만, 2028년에 예보채상환기금 청산에 따른 자본 감소(-14조8000억 원) 탓에 다시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분야별로, 에너지 부문은 2028년 부채가 올해보다 2조9000억 원 늘어난 291조4000억 원에 이르는 반면 부채비율은 168.4%p 줄어든 383.2%로 전망했다. 한전 영업이익 개선,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에 따른 영향이다. 2028년 SOC 부채 규모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 대비 75조7000억원 늘어난 345조5000억 원, 부채비율은 6.2%p 증가한 185.0%다. 금융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의 정책금융이 확대돼 2028년 부채는 11조2000억 원 늘어난 137조7000억 원, 부채비율은 4.6%p 줄어든 100.0%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재무위험기관의 부채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계획에 총 57조3000억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재정건전화 노력은 ▲자산매각 9조1000억 원 ▲사업조정 19조3000억 원 ▲경영효율화 11조9000억 원 ▲수익확대 6조2000억 원 ▲자본확충 10조8000억 원 등이다. 경영효율화의 경우, 기존 재정건전화계획과 비교해 5조1000억 원을 추가 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획재정부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이행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2 16:04:5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