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팔룡터널 민자도로의 소형차와 중형차 통행료를 7월 1일부터 각각 100원 인상한다.
인상 후 통행료는 소형차 1100원, 중형차 1600원이며 대형차는 기존 2100원을 유지한다. 통행료는 매년 4월 1일 기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사업 시행자인 팔룡터널와 시가 협의해 결정하는 구조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해 발생한 물가 상승분이지만 사업 재구조화 협상 과정에서 동결됐던 것을 이번에 반영한 것이다. 시는 동결 기간 차액 보전을 위해 4억 5000만원의 시비를 부담해 왔다.
팔룡터널은 마산회원구 양덕동과 의창구 팔용동을 잇는 터널로, 총 1687억 원이 투입된 수익형 민간 투자 사업(BTO) 방식으로 2018년 개통됐다. 사업자는 하루 평균 3만여 대의 이용을 예측했지만, 실제 통행량은 1만 2000대 수준에 그쳐 개통 이후 꾸준히 운영 적자를 기록해 왔다.
이에 창원시는 사업 시행자와 협의해 기존 BTO 방식을 최소 비용 보전(BTO-MCC)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 재구조화를 지난해 말 확정했다. 통행료가 운영비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창원시가 75%, 사업 시행자가 25%씩 부담하는 구조다.
시는 당초 4월 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상반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를 고려해 7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장승진 교통건설국장은 "물가 변동과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했다"며 "팔룡터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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