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기초학문과 지역 고유 학문의 보호를 전제로 한 교육 과정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국립창원대는 지난 22~23일 남해 쏠비치에서 '기초학문 및 지역고유보존학문 보호와 융복합 교육과정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민원 총장을 비롯해 창원·거창·남해 3개 캠퍼스의 전임교원이 참석했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3월 1일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과의 통합 대학으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최초로 4년제 국립대학과 2년제 도립대학이 합쳐져 전문학사와 학사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다층학사제'를 도입했다.
통합 대학은 5년간 최대 20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방산(Defense)·원전(Nuclear)·스마트제조(Autonomous) 등을 특성화 분야로 삼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 같은 대학 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초학문이 위축되지 않도록 상생의 방향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일 차 '가치와 공존' 세션에서는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 박수홍 부산대 교수, 허병길 전북현대모터스FC 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AI 시대 기초학문 기반 교양 교육의 역할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융합 인재상을 논의했다.
2일 차 '상생과 설계' 세션에서는 다층학사제 기반 학사전환 모델에 대한 설명과 학과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박민원 총장은 "교육 과정 혁신이 기초 학문의 위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을 동력 삼아 외연을 넓히는 상생의 기회가 돼야 한다"며 "보호와 혁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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