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정수장 등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지난 23일 산청생초통합정수장에서 밀폐공간을 보유한 부서 담당자와 현장 관리자, 근로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산업보건협회와 산청소방서가 재해자 구조 훈련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지원했다.
밀폐공간은 정수장의 침전조나 맨홀, 집수조 등 환기가 부족하고 산소 결핍이나 유해가스 축적 위험이 있는 공간을 뜻한다. 일반 산업재해에서 사망자가 전체 재해자의 약 1.2%를 차지하는 반면, 밀폐공간 질식재해에서는 사망자 비율이 약 53%에 달해 2명 중 1명이 숨질 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봄·여름철에는 유기물 부패로 인한 황화수소 발생이 많아 질식재해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 14건 가운데 12건은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훈련에서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밀폐공간 안전 작업 기준과 재해 사례를 포함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밀폐공간에서 ▲사고자 구조 ▲응급 처치 ▲CPR ▲이송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습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이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지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며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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