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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성남시, ‘AI 포용 도시’ 속도… 노인 돌봄·스마트 주차에 44억 투입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외부 전경

성남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민생과 복지 영역에 전면 도입하며 시민 체감형 첨단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정부가 주관하는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의 핵심 실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총 44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지역 내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디지털 돌봄'과 교통약자를 겨냥한 'AI 주차 시스템'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

 

■ 태블릿 속 AI가 안부 묻고 위험 감지… '독거노인 세이프티넷' 가동

 

먼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AI 기반 재가노인 돌봄 자동화 플랫폼' 사업에는 총 14억 2,500만 원이 투입된다.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르몽'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십 명의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는 이번 실증 사업은 태블릿 PC에 탑재된 AI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AI는 정기적으로 어르신에게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음성 톤, 안면 표정, 수면 및 복약 패턴 등 생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종합 분석한다.

 

만약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AI가 위험도를 분류해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즉각 경고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복지 인력의 업무 과부하를 줄이고, 고위험군에 자원을 집중하는 '스마트 복지 체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 장애인·고령자 전용 구역 자동 안내… '지능형 주차장' 변신

 

복지 영역과 함께 교통 복지 혁신도 함께 진행된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총 30억 원 규모의 'AI 기반 스마트 주차관리 시스템' 실증에 나선다. 주차 플랫폼 기업 '지오소프트'가 주관하며, 센터 내 주차장을 전용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고령자나 장애인 차량이 진입하면 전용 주차구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동선으로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CCTV와 연동된 AI가 주차장 내 화재 징후나 쓰러짐 등 이상 행동을 이중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성남시는 센터 주차장에서 확보된 데이터와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관내 공영주차장 전반으로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확대 전파할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에이지테크 거점으로 도약하는 성남

 

이번 AI 실증 사업들은 최근 센터가 유치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에이지테크(고령친화기술) 종합지원센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고령자를 위한 첨단 제품의 사용성 평가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 사업은 첨단 AI 기술이 어떻게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에이지테크 종합지원센터 운영과 발맞추어 성남시를 대한민국 고령친화 첨단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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