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난 5월부터 사라져 가는 창원 지역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사업 '창원말 아입니꺼'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아입니꺼'는 경남 방언으로 '아닙니까'를 뜻하는 말이다.
지역어는 특정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쓰여 온 고유한 말을 가리킨다. 국어기본법 제4조는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과 함께 지역어 보전을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도 2005년부터 전국 지역어 조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표준어 중심의 언어 환경과 세대 교체 속에서 지역어의 일상적 사용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창원시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 자료와 '경남방언사전'을 활용해 매월 하나의 지역어를 골라 예문과 함께 카드뉴스로 만들고 있다. 5월에는 '비슷하다'라는 뜻의 '가이방상하다', 6월에는 '가깝다'를 뜻하는 '가찹다'를 소개했다. 시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한 번쯤 접해봤을 친숙한 단어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작된 카드뉴스는 시청 청사와 마산회원구 양덕동 대형 전광판, 다중이용시설 78곳에 설치된 시정 홍보 전자 게시판(DID)을 통해 송출된다. 창원시 누리집과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임성운 창원시 국어책임관은 "시민들이 '창원말 아입니꺼'를 통해 창원말의 정겨운 말맛과 지역의 정서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소중한 지역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발굴·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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