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45도·영국·독일 적색 경보…산불·익사 사고도 잇따라
유럽이 한 달 새 두 번째 폭염에 휩싸이며 각국 일상이 속속 멈춰서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2일(현지시간) 845개 학교가 문을 닫고 1800개 학교가 조기 하교를 실시했다.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최고 4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대부분에 적색 고온 경보가 발령됐다. 파리 광역권인 일드프랑스 당국은 시험 센터 500곳에 냉방 장비 구입 지원금으로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철도 운행도 타격을 입었다. 일드프랑스 광역철도는 과열로 인한 선로 뒤틀림 등을 우려해 열차 10대 중 1대 운행을 취소했다. 영국 일부 노선도 속도를 줄이고 배차를 축소했다.
폭염 속 음주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프랑스 정부는 적색 경보 지역에서 야외 음주를 제한했다. 주말 사이 하천 익사 사고도 잇따랐다. 폭염이 산불로도 번졌다. 프랑스 셰르 지방에서는 화재로 농작물 25헥타르(약 25만㎡)가 소실되고 50여 명이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2024년 한 해에만 유럽에서 6만2000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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