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6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현장. 성남시 10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한 '성남 공동관'은 전시 기간 내내 현지 병원 관계자들과 유통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성남시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총 11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394만 달러(약 59억 원)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32%에 달하는 127만 달러(약 19억 원) 규모의 실질적인 현지 계약을 추진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22일 밝혔다.
■ 'AI 진단'·'K-뷰티' 기술력에 베트남 바이어들 지갑 열었다
이번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상담에 그치지 않고 현장 계약으로 직접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의료시장의 고속 성장세에 맞춰 겨냥한 '고부가가치 기술'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 기반 의료 진단 소프트웨어와 최근 동남아에서 급성장 중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품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성남관을 찾은 베트남의 한 대형 종합병원 관계자는 "한국 의료기기의 정밀함과 IT 기술의 융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현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베트남 의료 시장에서 성남 기업들의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 성남시 "일회성 전시회 안 돼… 하반기 초청 상담회로 대미 장식"
성남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발굴한 바이어들과의 계약이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해외 인허가 및 인증'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수출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연계한다.
또한 오는 하반기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결된 유력 바이어들을 성남시로 직접 초청하는 '역매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베트남 전시회는 성남 바이오 기업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동남아 시장 리더들에게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자리"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마케팅부터 현지화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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