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물류창고 화재가 나흘째 진화되지 않으면서 당국이 결국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화재 현장에는 대규모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어 진화 작업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유해물질 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카렌 바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일하이츠 지역 창고 화재와 관련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로스 팔로스 스트리트 1400번지에 위치한 냉동 물류기업 리니지(Lineage)의 대형 물류시설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시설 전반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이 태양광 설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우려해 옥상 진입을 중단했다. 이후 직접 진화 대신 주변 확산을 막는 방어 진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는 이번 화재가 단순한 창고 화재를 넘어 대규모 태양광 설비와 냉동 물류시설이 결합된 특수 재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화재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도 완전 진화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국은 주변 지역 대기질과 유해물질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면서 추가 대피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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