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이 스토리 5'가 개봉 이후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와 강동원 주연의 '와일드 씽'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도 거센 흥행 열기를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5'는 전날 33만57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8만552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보니의 새로운 친구인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가 등장하면서 관심을 잃어가는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 문화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장난감들의 현실을 다루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의 공감까지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이후 장기간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8만7590명을 모으며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546만4405명에 달했지만, '토이 스토리 5' 개봉 이후 흥행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 역시 6만2549명을 동원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4768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흥행 폭발력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화계에서는 '토이 스토리 5'가 가족 관객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데다 시리즈에 대한 향수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흥행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모처럼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았지만, 여름 극장가 첫 승자는 글로벌 콘텐츠 강자인 디즈니·픽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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