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략투자법' 시행 맞춰 세종시 사옥서 출범식 개최
구윤철 부총리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 도약"…초대 이사에 강종석·김경한 임명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동맹을 첨단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대미 전략적 투자를 전담할 기구인 '한미전략투자공사(KUIC, Korea-U.S. Strategic Investment Corporation)'가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조선 등 양국이 합의한 핵심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협력이 한층 체계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 위치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옥에서 공사 창립기념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초대 사장 등 한·미 양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 출범은 지난해 11월 14일 체결된 '한미 전략투자 MOU'의 후속 조치다. 지난 3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한미전략투자법)이 18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법인 설립등기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간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위원회를 발족해 정관 마련, 조직 구성, 직원 채용 등 공사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 공사는 미국 제조업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담해 양국 간 전략적 자산 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기념사에서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을 기점으로 한미 동맹은 경제와 안보를 넘어 첨단 전략산업까지 아우르며 한 차원 더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게 됐다"며 "한미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를 향해 "단순한 자본투자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산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달라"고 주문하며, "상업적 합리성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조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초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가 형성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양국 간 투자 협력을 체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에너지·조선 등 합의된 전략산업 분야에서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역시 "공사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구체적인 투자와 성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암참 역시 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출범이 양국 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공사의 기반을 이끌 초대 이사진 인선도 함께 발표됐다. 경영기획본부장에는 강종석 전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전 국회 경제산업조사실장)이, 전략투자본부장에는 김경한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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