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 조달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성남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국내외 투자 유치 비결과 중동 신시장 개척을 돕는 대규모 소통의 장이 열렸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16일 진흥원 대강당에서 성남지역 기업 임직원 150여 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회 성남기업성장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기업 성장 플랫폼인 이번 포럼은 '기술을 투자와 매출로 바꾸는 성장전략과 지원사업'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중인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져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외국어대학교 RISE 사업단과 중동연구소 백승훈 교수는 급변하는 중동 정세를 분석하며 이란의 소비시장 동향과 유망 산업 분야를 소개했다. 백 교수는 "리스크 뒤에 숨은 기회를 포착해 성남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중동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안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냉철한 분석과 실제 성공 사례도 공유됐다. 전하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기술기업이 매출 확대를 이루지 못하는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인 '브레인유'의 홍승균 대표가 뇌파 기반 마취 심도 측정기 개발 및 투자 유치 성공 스토리 발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자금을 연계한 스케일업 프로그램 안내도 이어졌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통한 공공조달시장 진입 전략을 시작으로, 코이카(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활용한 해외 실증 방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스케일업 팁스(TIPS) 등 유관기관들의 핵심 지원 프로그램이 원스톱으로 소개되어 참석 기업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포럼은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자금 확보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성남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차광승 성남시 AI혁신국장,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 성명기 성남중소기업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남시 기업 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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