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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국내 첫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건설 부지 확정

사진/기장군

기장군이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건설 부지선정평가위원회 발표에서 종합 평가 87.11점을 획득해 경주시를 제치고 국내 첫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건설 부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평가위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후보 부지를 발표했다. 대형 원전 2기는 경북 영덕군, SMR 1기는 기장군이 각각 선정됐다. 평가는 부지 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 4개 항목을 각 25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기장군은 현재 고리원전이 있는 지역으로, 기존 원전 설비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민 수용성 분야에서도 여론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경주시와 격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5월 군 5개 읍면 191개 마을대표 이장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i-SMR 기장군 자율유치 추진위원회'가 안전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고, 3월에는 기장군의회가 유치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신규 원전 부지 확정은 사실상 24년 만이다. i-SMR은 대형 원전보다 규모가 작고 건설 기간이 짧아 AI 데이터 센터나 첨단 산업단지의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주요국이 SMR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부지 선정으로 한국도 독자 노형 i-SMR의 국내 첫 상용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기장군에 들어설 i-SMR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뒤, 전원개발촉진법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기장군은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SMR 지원 특별법'과 연계해 첨단 원자력 산업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혁신형 SMR 부지 선정은 지역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대한민국 혁신형 SMR 사업의 성공과 국가 원자력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장군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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