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2000억 투입,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공급
수도권 주택공급·지역 개발사업 속도 기대
정부가 자금난으로 멈춰 선 부동산 개발사업을 다시 움직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앵커리츠'를 본격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는 PF 개발앵커리츠 투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PF 개발앵커리츠는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개발사업장에 공공이 먼저 투자해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제도다. 부동산 PF 시장 위축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된 현장에 마중물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리츠는 공공자금 2000억원과 민간 투자 약 320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을 통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자산관리회사(AMC)로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를 선정했다.
리츠는 5년간 운영되며 투자는 토지매입 단계의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1년 6개월간 투자 후 회수된 자금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사업장별 투자 규모는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 최대 1000억원이다. 투자 금리는 사업 위험도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자와 자산관리회사 간 협약에 따라 정한다. 단, 선순위 투자 기준으로 공사채(등급:AAA) 3년물 금리에 250~300bp(1bp=0.01%포인트)를 더해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오는 18일부터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누리집을 통해 공모에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사업장은 안정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는다. 토지 권원 100% 확보, 토지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 20% 이상, 인허가 가능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 사업,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 파급력이 큰 사업,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사업은 우대한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개발앵커리츠 출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개발사업, 특히 수도권 주택 공급사업과 지역 역점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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