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주환원 확대 기대 반영
기관 대체매수 수요·NAV 할인율 축소 전망에 연초 대비 300% 급등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161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185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8만5000원(5.66%) 오른 15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1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0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기준 시총은 약 208조원 수준으로 국내 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2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초 10조원대였던 시총은 약 1년 반 만에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주가 강세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꼽힌다. 전날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제 규모와 별개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자체는 높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2027년 고정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하고,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상태다.
SK증권은 이날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27.6%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보유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부터 본격화될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 확대 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만큼 향후 추가 환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수급도 우호적이다. 최근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일부 기관은 편입 한도 규제로 인해 목표 비중만큼 SK하이닉스를 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가치 상승을 간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SK스퀘어가 대안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주사 할인율(NAV 할인율) 개선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지난해 말 65.7%에서 최근 40% 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회사는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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