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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범 입시 토크] 2028 대입 개편이후 대입성공을 정복하는 일반고 필승 전략

지상범 JSB진로진학연구소장.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의 등장은 고교 교육과 대입 지형을 흔들고 있다. 내신 5등급제 전환,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 수능 국수탐 영역의 완전 통합은 기존 입시 공식을 무력화했다. 인프라가 자사고나 특목고에 비해 불리할 것이라 겁먹는 일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그러나 대입 제도의 본질을 꿰뚫고 치밀하게 움직인다면 전례 없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다. 일반고 학생이 대입 승리자가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4대 핵심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100% 학기제로 전환되는 고교학점제 환경에서는 매 학기 단절 없이 이어지는 누적식 세특 설계에 사활을 걸어야만 학업 역량을 증명할 수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대부분의 교과목이 1학기 이내에 종결되는 구조다. 개편안에 따라 학생부의 수행평가 영역명과 반영 비중이 대학에 투명하게 제공되고, 과제가 학술적인 심층 탐구인지, 단순 복사·붙여넣기인지 단번에 탄로 난다.

 

따라서 시험 직후 주어지는 수행평가와 탐구 보고서 제출 일정은 세특의 성패를 가른다. 이때를 학업 역량 표출 기간으로 정의해야 한다. 1학기 과목의 지적 호기심이 2학기 심화 과목의 수행평가로 이어지는 연쇄식 세특을 기획해야 한다. 가벼운 시사 상식 나열은 금물이다. 교과의 본질적 개념을 바탕으로, 전공 맥락과 연결된 심화 원서를 탐독하거나 통계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고교생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학술적 수준을 500자 안에 명확히 녹여내도록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둘째, 내신 변별력이 약화된 5등급제 체제일수록 인원수가 적고 까다로운 심화 선택 과목을 기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이수하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2028 대입의 큰 변화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의 전환이다. 결국 변별력은 숫자가 아닌, 정성평가인 교과이수 충실도에서 발생한다.

 

평균이 50점대인 어려운 심화 과목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평균 80점인 평이한 과목에서 100점을 맞은 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수강 인원이 적거나 어려워서 등급을 받기 두렵다는 이유로 심화 과목을 기피하는 것은 대입 포기다. 공학 계열은 미적분Ⅱ, 기하, 고급 수학을, 의약학이나 생명 계열은 심화 전문 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치열하게 노력한 흔적을 증명하는 정면 승부만이 공식이다

 

셋째, 수시 학교장 추천전형처럼 졸업생의 진입 장벽이 높고 재학생을 두텁게 보호하는 고3 독점 전형을 선점해야 N수생과의 소모전을 피할 수 있다. 현재 대입의 정시는 N수생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학교장 추천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고3 재학생으로 제한하거나, 졸업생의 지원을 원천 차단하는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정시 교과 연계 전형에서도 재학생이 관리해 온 연속성을 높이 평가한다.

 

이 기회는 고등학교 3학년, 단 한 번의 해에만 주어지는 독점적 쿼터다. 고3 때 갑자기 추천 카드를 딸 수는 없으므로, 1학년 입학 순간부터 내신 관리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치밀하게 정돈해야 한다. 교내 대인관계, 수업 참여도, 성실성 등 선생님들이 기꺼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최우수 재학생의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넷째, 전 영역의 균형이 중요한 통합형 수능에서는 고1 시기부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무조건 충족해야 한다. 일반고에서 반복되는 안타까운 비극은 학생부가 부실해서가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케이스다.

 

2028 대입부터 수능은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된다.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탐구 또한 모두가 동일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치른다. 유불리가 사라진 셈이다. 특히 고1 때 배우는 통합 탐구 개념이 수능 당일까지 직결되므로 초반부터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전 영역에 걸친 고른 기초 학업 역량을 갖추지 못한 학생은 최저 기준의 벽을 넘을 수 없다.

 

제도 탓을 멈추고 전략으로 압도해야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대입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대학이 뽑고 싶어 하는 인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일반고라는 환경은 약점이 아니다. 느슨해진 5등급제를 뚫어낼 도전적 과목 선택과 학술적 세특, N수생을 방어해 줄 고3 독점 전형, 방심하지 않는 수능 최저 사수라는 4대 행동 전략을 엄격히 실천해야 한다. 패러다임 시프트의 주인공은 오늘부터 움직이는 일반고 수험생 여러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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