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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1인 가구 고독사 막는다…안부살핌 서비스 운영

사진/하동군

하동군이 지역 우체국과 손잡고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를 집배원이 직접 찾아가 살피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우정사업본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전국 단위 협업 사업으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 올해 57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하동군은 '2026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 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공모에 뽑히면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선정 지자체에는 우편 발송 비용과 물품 비용 등 사업 운영을 위한 국비가 지원된다.

 

대상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고독사 위험이 있는 관내 1인 가구 100곳이다. 하동군은 지난 3월 하동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맺고 4월 소포 배달을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사업 골자는 지역 사정에 밝은 집배원이 월 2회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집배원은 대면으로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주거 상황·위생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하동군에 넘긴다.

 

가구가 부재중이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보고한다. 하동군은 이를 토대로 위기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해당 읍·면과 공유해 사례 관리를 통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사업은 따로 복지 인력을 새로 확충하지 않고 기존 우체국 배달 인프라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같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전북 남원에서는 운봉우체국 소속 집배원이 고립 가구인 70대 어르신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 가구가 늘고 고독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집배원들의 역할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서비스를 차질 없이 운영해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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