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공 물놀이장에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이 타인의 시선이나 안전 우려 없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운영일이 도입된다.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장애아동을 위한 물놀이장 별도 지정 운영' 제안이 올해 하남시 어린이 물놀이장 공식 운영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물놀이장 평일 휴무일을 활용해 오는 7월 21일과 8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물놀이 체험의 날'을 시범 운영한다. 행사 당일에는 장애아동 가정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 이용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 타 지자체 벤치마킹부터 철저한 수요자 중심 설계까지
이번 정책은 장애아동 가정이 혼잡함과 안전사고 위험, 주변의 시선 등으로 인해 공공 물놀이시설 이용에 소외되고 있다는 오지연 의원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오 의원은 서울 도봉구·노원구·강동구 등 선행 지자체의 장애인 물놀이장 운영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하남시 실정에 맞는 도입 방안을 꾸준히 피력해 왔다. 특히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와 시 관계 부서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자처하며 실제 사용자인 장애아동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 현장 간담회 통해 안전 체계 최종 점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오 의원은 지난 6월 15일 덕풍스포츠문화센터 내 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지부 사무실에서 김말선 회장 및 시 관계자들과 함께 최종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과 원활한 현장 통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시범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에도 정례화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오지연 의원은 "공공 물놀이장은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누려야 할 여름철 대표 복지시설"이라며 "이번 전용일 지정은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에 녹아든 뜻깊은 사례인 만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고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포용적 공공서비스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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