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숲)이 태국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선다. 플랫폼 통합과 AI 번역 기능,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SOOP은 올해 초 한국과 글로벌 플랫폼을 통합한 이후 해외 이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LCK와 LPL 등 주요 e스포츠 리그 다국어 중계에 더해 지난 5월 열린 '로드 투 EWC(Esports World Cup)'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 선발전의 영어·중국어 단독 중계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청자 유입을 확대했다.
플랫폼 통합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공하던 AI 번역 자막 기능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과 '피넛' 한왕호 등 국내 인기 스트리머의 방송을 해외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해외 팬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팬미팅도 운영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의 해외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이 선발 등판한 지난 4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누적 시청자 수 약 8만 명을 기록했다.
당구 종목에서도 글로벌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SOOP은 UMB와 협력해 3쿠션 월드컵 등을 중계하고 있는데, 베트남 출신 스트리머 민디엔이 진행하는 당구 콘텐츠는 자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평균 2만~3만 명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해외 이용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독점 생중계한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코리아 파이널'은 누적 시청자 약 12만 명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청자 가운데 해외 비중이 70~80%에 달했다.
오프라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SOOP은 지난해와 올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스트리머 팬미팅을 잇달아 지원했으며, 태국에서는 한국과 태국 스트리머가 함께 참여하는 '크로스 리저널 오버워치' 콘텐츠를 운영해 누적 시청자 약 8만 명을 기록했다. 태국 방송사 워크포인트TV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월 송'도 4~5월 누적 조회수 46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현지 콘텐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OOP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 산하 VTV캡과 합작해 운영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온라이브(OnLive)'를 올해 초 전면 개편했다. 현지 인기 스트리머 영입과 함께 LCK 및 '로드 투 EWC LoL' 베트남어 피드를 독점 제작·송출하며 스포츠와 e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온라이브에서 중계한 '로드 투 EWC LoL'은 누적 시청자 약 17만 명을 기록했다.
SOOP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이용자 성과와 콘텐츠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운영과 현지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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