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치 미리 지급…메모리 단가 부담 줄여
KT는 셋톱박스 수급 협력사에 메모리 구매 비용을 미리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최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가격 급등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확대로 인한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 확대도 배경이 됐다.
지원 대상은 셋톱박스 협력사다. 약 6개월 가량 활용할 수 있는 선금을 미리 지금했다. 메모리 수급 및 단가 인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자금 부담을 완화했다. 향후 고객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회사는 협력사 사업 에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 예보 기간을 최대 3년까지 확대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큰 품목은 장기계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사가 우대 금리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공동 조성해 제공한다.
KT의 SCM실장 권혜진 전무는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지만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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