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개선·2분기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 유입
KB금융 목표가 22만원…주주환원 기대도 부각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지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전망과 양호한 2분기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4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5.13% 오른 1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만2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BNK금융지주(4.16%), JB금융지주(3.81%), 하나금융지주(3.71%), 신한지주(3.22%)는 3~4%대 상승세를 나타냈고 우리금융지주(2.15%)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금융지주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홍콩 ELS 과징금 환입 효과와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확대에 힘입어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2분기 은행권 전체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한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은행 NIM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2분기 평균 증권거래대금도 1분기 대비 약 30%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이익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2분기 순이익이 1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하나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22만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은행권 대출 증가세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8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모두 늘어나면서 은행의 가격 경쟁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대출 재원도 저원가성 수신 중심으로 조달되고 있어 대출 성장과 NIM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긴축 기조를 시사한 점도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금융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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