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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다시 고개 든 '9000피' 기대감...증권株, '실적+밸류에이션' 매력↑

거래대금 급증...9천피 기대감에 증권주 재조명
증권지수 숨고르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 지속
PBR 1배 안팎…대형 증권사 저평가 매력 부각

ChatGPT로 생성한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 업종' 관련 이미지.

'9000피'(코스피 9000)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62.28% 상승했으나, 지난 3월부터는 14.22%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동전쟁 리스크 완화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이 이뤄질 경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코스피가 강하게 반등한 전날도 한국금융지주(4.57%), 교보증권(5.30%), 유안타증권(4.11%), NH투자증권(2.99%), 삼성증권(3.11%), 현대차증권(2.47%), 유진투자증권(2.13%)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 급등한 8545.98에 마감했으며, 장중 8600선을 재돌파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초 11.3%에서 6월 15.0%로 빠르게 개선되며 이익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코스피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가 증권업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강세와 거래대금 증가가 이어질 경우 증권사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6조6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4조3020억원으로 166% 급증했다.

 

이는 대체거래소(ATS)를 포함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지난해 1분기 641조원에서 올해 1분기 2775조원으로 333% 늘어난 영향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도 85조1000억원으로 1분기 평균(70조원) 대비 21.4%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 효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증권사 61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428억원) 대비 7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9조6455억원)의 약 45%를 달성했다.

 

증시 주변 자금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9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6조원대를 지속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기준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 안팎에 머물고 있어 실적 개선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매크로 불확실성과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며 증권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증권업종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관리(WM)·트레이딩 실적 개선이 동시에 기대되는 국면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개화에 따른 신규 수익원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신영증권 자사주 소각 계획 등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까지 감안하면, 증권 업종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재평가가 동시에 가능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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