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향후 25년 동안 100만명 이상 감소하고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생산가능인구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서울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는 1970년 569만명에서 1990년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급격히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50년에는 81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활동의 핵심인 15~64세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77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까지 750만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이후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2022년에는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연구원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가 451만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동시장과 소비를 이끌어 온 25~49세 핵심 연령층의 축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25~4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9.5%에서 2020년 42.0%로 감소했으며, 2050년에는 9.7%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15~24세 비중 역시 12.0%에서 6.1%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정년 연장과 재고용 제도 확대, 임금피크제 개선 등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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