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우체국 집배원의 정기 방문을 활용해 고립 위기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군은 '2026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이어간 것이다. 군은 올해 3월 함양우체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체계를 갖췄다.
사업 골자는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를 월 2~3회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점검표에 따라 확인하는 것이다. 방문 시 생필품도 함께 전달하며 위급 상황이나 복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알려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한다.
지난해 45가구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결과, 위기가구 발굴과 서비스 연계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는 게 군의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상을 75가구로 늘렸다.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집배원은 우편 배달 업무를 통해 지역 곳곳을 일상적으로 다니는 만큼, 행정력이 닿기 어려운 농촌 지역 고립 가구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사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국적으로도 행안부 공모를 통해 비슷한 모델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김종남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고립 가구, 위기가구가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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