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앞두고 지분 8.34%로 확대
"급여·배당 재원으로 꾸준한 매수…매각 전례 없어"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이 최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너 경영진이 직접 지분을 늘리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신영증권 주식 1만7463주를 장내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16만8942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9억5024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 22일 2672주를 시작으로 이달 1일 5143주, 2일 400주, 4일 1524주, 10일 7724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번 매수로 원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8.23%에서 8.34%로 확대됐다.
원 회장의 부친인 원국희 명예회장(10.42%)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20.62%로 높아졌다. 신영증권 측은 원 회장이 그동안 급여와 배당금을 재원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왔으며, 취득한 주식을 매각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은 신영증권이 추진 중인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842만2754주를 내년 9월까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발행주식의 32.01%, 보유 자사주의 62.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는 기존 1644만주에서 1117만7717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오너일가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해 약 3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소각 이후에도 남게 되는 자사주를 주주 대상 현물배당과 임직원 성과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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