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통해 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낸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의 청사진을 그릴 인수위원회 가동에 본격 착수했다.
박관열 당선인은 지난 10일 광주시청 인수위원회실에서 '민선 9기 광주시장직 직통인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권 교체에 따른 새로운 시정 기조 수립과 공약 이행 방안 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오는 7월 20일까지 공식 운영된다.
이번 인수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계와 행정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성 중심의 투톱 체제' 구축이다. 인수위를 이끌 위원장에는 시정의 거시적 정책 방향을 설계할 정재형 전 대학 교수가 임명됐으며, 부위원장에는 지역 사정에 밝고 의정 경험이 풍부한 안기권 전 경기도의원이 위촉됐다. 인수위는 이들을 포함한 핵심 위원 15명과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할 전문 자문위원 10명 등 총 25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분과 명칭마다 붙은 '직통'이라는 단어에는 박 당선인의 핵심 시정 철학이 담겨 있다. 인수위는 ▲직통시장 ▲직통복지교육 ▲직통경제문화 ▲직통교통안전 ▲직통도시환경 등 5개 분과 체계로 운영된다. 이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관료주의적 칸막이를 걷어내고, 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Direct) 현장에서 즉각 해결하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브랜드다.
인수위는 단순한 행정 인수를 넘어, 그동안 누적된 광주시의 고질적인 민생 현안을 칼날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포·태전 지역 등 상습 정체 구간의 광역교통망 확충 및 배차간격 단축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 TF 구성 ▲팔당호 주변 난개발 방지 및 친환경 스마트 시티 조성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삼고 집중 점검에 나선다.
박관열 당선인은 출범식에서 "이번 정권 교체는 광주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직통인수위원회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시정 현황과 시급한 민생 과제를 꼼꼼히 진단하여 민선 9기가 출범하자마자 시민들이 삶의 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통인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부서별 핵심 업무보고와 주요 현안 행정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당선인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정밀하게 가다듬어 오는 7월 중순 민선 9기 광주시의 최종 정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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