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품인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생산지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형 행사를 통해 지역 섬유산업의 경쟁력 확대와 판로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 섬유로 자리 잡은 풍기인견이 서울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주시가 풍기인견의 기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마곡광장에서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영주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마곡광장에서 '2026 영주 풍기인견 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가 주최하고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가 주관한다.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직접 소개하고 지역 섬유기업의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풍기인견은 오랜 시간 영주를 대표해 온 지역 특산품이다. 목재 펄프를 원료로 만드는 천연섬유로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이 특징이다. 뛰어난 통기성과 흡습성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자연 유래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풍기인견의 가치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합성섬유 중심의 의류시장에서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기인견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개막 첫날인 12일 오후 6시 열리는 '2026 영주 풍기인견 패션쇼'가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나이 없는 여름, 풍기인견'을 주제로 진행되는 패션쇼는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풍기인견의 폭넓은 활용성을 보여주는 무대다. 일상복부터 외출복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천연섬유가 가진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풍기인견 기업홍보관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의류를 비롯해 침구류와 스카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생산기업과 소비자가 현장에서 만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도 함께 펼쳐진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 소비 환경 속에서도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 볼 수 있는 현장 경험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나만의 풍기인견 스카프 만들기' 체험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천연 소재에 색을 입히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풍기인견의 질감과 특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사행시 짓기와 패턴 컬러링, 행복 충전 룰렛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풍기인견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진짜를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정답자를 추첨해 풍기인견 이불 등을 제공한다. QR코드를 활용한 '풍기인견 퀴즈 광장' 역시 운영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풍기인견의 특징과 역사, 우수성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기인견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소재도 공개된다. 영주의 풍기인견과 안동의 대마 산업이 결합해 탄생한 친환경 복합직물 브랜드 'HEMPSILK(헴프실크)'가 관람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헴프실크는 통기성과 접촉 냉감 기능이 뛰어나고 수분 흡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우수한 내구성과 천연 항균 기능까지 갖춰 차세대 친환경 섬유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섬유산업과 첨단 기능성 소재가 결합한 새로운 산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높다.
영주시는 이번 서울 페스티벌을 계기로 풍기인견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생산품을 단순히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와 패션,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시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시장은 전국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영주시는 서울 현장 행사를 통해 풍기인견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고 신규 소비층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역 섬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도 중요한 목표다. 풍기인견 산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소비 환경 변화와 해외 저가 제품 유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영주시는 브랜드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미선 기업지원실장은 "지역 대표특산품인 풍기인견이 서울 마곡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며 "풍기인견의 우수성과 친환경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풍기인견은 수십 년 동안 영주를 대표하는 지역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서울 페스티벌은 전통 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미래 섬유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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