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사장, 전력 소재 중견기업 '삼동' 방문…미국 현지법인 2천만달러 지원 성과 점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우리 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해외 현지법인 운전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며 유동성 지원에 본격 나섰다.
무보는 장영진 사장이 지난 9일 충북 음성 소재 중견기업 삼동을 방문해 해외 현지법인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리 코일 등 전력 소재 전문 제조기업인 삼동은 테네시 등 미국 내 주요 거점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삼동은 무보의 해외사업금융보험 지원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운전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이주 삼동 대표이사는 "무보 덕분에 미국 전력수요 증가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향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전력기기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보는 지난해 6월 관세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 운전자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기존 시설자금 중심의 지원을 넘어 공장 가동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까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해외법인의 자금 수요가 크게 늘자 총 지원 규모 한도를 기존 3억 달러에서 8억 달러로 확대하고, 대기업과 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지원 한도를 우대하는 등 선제적으로 규정을 정비했다. 무보는 제도 도입 이후 미국, 베트남 등에 소재한 우리 기업의 10개 현지법인에 총 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해 왔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해외 현지법인의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금융지원이 부족해 해외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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