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시장에서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9일 서울에서 막을 올린 '월드 ADC 서밋 사우스 코리아'에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 투여에 대한 전임상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ALT-B4 병용이 ADC 피하 투여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ALT-B4는 알테오젠 보유하고 있는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원천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구현한 물질이다.
이번 전임상은 미니피그에서 진행했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ADC인 ALT-P7(항HER2 ADC)을 정맥투여(IV), 피하투여(SC), 또는 ALT-B4 병용 피하투여(SC) 방식으로 투약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특히 ALT-B4 병용 SC 투여군에서는 투약 후 빠른 흡수 속도를 보이며 ALT-B4 미사용군과 비교해 전신 약물 노출, 생체이용률 등의 지표에서 향상된 데이터가 도출됐다.
또 ACD가 투여된 국소 부위의 피부 독성에서도 ALT-B4 병용 시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ALT-B4의 용량 의존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절대호중구수, 중성지방, 간 효소 등 혈액학적 지표에 대해서, IV 투여군은 호중구 수를 크게 감소시키고 중성지방 및 간효소를 높였다. 반면 ALT-B4 병용 CSC 투여군은 IV 투여군 대비 호중구 감소는 적게 나타나고 중성지방과 간 효소 증가가 개선됐다. 이는 ADC 치료제가 가진 혈액학적 단점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ALT-B4를 사용한 SC 제형화가 단순한 투여 편의성 개선을 넘어, ADC 치료제의 약동학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함께 최적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대표는 "파트너인 다이이찌산쿄가 ALT-B4를 활용한 엔허투 SC 제형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ADC 영역에서 ALT-B4 확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실제 임상 개발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결과는 ALT-B4가 ADC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테오젠의 데이터로 다시 확인한 것으로 이를 통해 ADC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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