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짙은 해무(海霧)에 따른 광안대교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합동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공단은 8일 광안대교 일원에서 '2026년 광안대교 해무 발생 대응 모의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무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단계별 교통 통제와 차량 서행 유도 절차를 점검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시정거리에 따라 대응 수위를 달리하는 가상 시나리오로 짜였다. 시정거리가 100m 이하로 줄면 차량을 50% 감속·서행하도록 유도하고, 50m 이하로 더 떨어지면 광안대교를 전면 통제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상황 전파부터 교통 통제, 현장 안전관리, 이용객 안내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2015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실전형 점검이다. 당시 영종대교 사고는 안개와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며 일어났다. 이날 훈련에는 광안대교를 관리하는 교량처 전 직원이 참여했고, 차량 10대를 동원해 실제 상황에 가깝게 진행됐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광안대교는 하루 평균 수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부산의 대표 해상 교량인 만큼 해무와 같은 기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과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광안대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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