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입사 3년 차 이하 신입 사원이 직접 인공지능(AI)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해 최고 경영자에게 제안하는 경영 참여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공사는 지난 2일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신입 사원 12명이 참여한 '2026년 제1회 경영전력(全力)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공사가 젊은 직원의 시각과 디지털 역량을 경영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공사는 2024년부터 신입 사원이 조직 운영과 경영 현안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사장 주재 경영회의에 함께 참여시켜 왔다. 지금까지 411명이 경영 전략회의와 임원회의에 배석했다. 이번 회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신입 사원이 업무 현장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찾아 발표까지 맡은 첫 신입 사원 주도형 경영회의다.
이날 2024년 이후 입사한 직원 12명은 4개 조로 나뉘어 AI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CCTV와 드론을 이용한 터널·위험 작업 안전점검 자동화, AI 검수표와 스마트 업무 지원 시스템을 통한 업무 혁신, AI 기반 비상대응 훈련 고도화 등이 제안됐다. 회의 진행은 AI 아나운서가 맡아 AI 기술의 경영 활용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발표 뒤 이어진 'CEO와 함께하는 톡톡 Talk'에서는 신입 사원들이 아이디어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이병진 사장과 논의했다. 외국인 이용객을 위한 자동 통역 안내 서비스, 본선 작업 정보 자동 공유 체계, 부서 간 매뉴얼·데이터 공유 활성화 등 현장에서 체감한 개선책도 함께 건의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신입 사원의 새로운 시선은 공사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동력"이라며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현장 목소리로 끝나지 않고 경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의 문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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