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일원에서 진행된 외씨버선길 걷기 행사가 전국 걷기 여행객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청정 자연과 지역 문화자원을 체험하며 외씨버선길의 매력을 직접 경험했다.
(사)경북북부연구원이 주관하고 봉화군과 영양군, 청송군, 영월군이 후원한 '2026 외씨버선길 봉화 함께걷기' 행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총연장 246㎞에 이르는 외씨버선길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외씨버선길 13길인 '마루금길' 구간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총 16.6㎞에 달하는 이 코스는 외씨버선길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산행 경험이 풍부한 38명의 참가자들은 산림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걸으며 봉화의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둘째 날에는 오전약수탕을 경유하는 12길 '약수탕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62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4.8㎞ 숏코스와 11.8㎞ 롱코스 가운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초여름 숲길의 정취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에 머물지 않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체험했으며 원거리 방문객을 위한 숙박 연계 서비스도 제공받았다. 지역 숙박업소와 상권 이용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행사 참가비 일부는 '대한민국 유공자 주거개선 캠페인'에 기부돼 걷기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씨버선길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씨버선길이 지역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4개 군이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걷기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씨버선길 함께걷기 행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영월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영월 김삿갓문화제와 연계해 열리는 다음 행사에서는 가을 풍경 속 외씨버선길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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