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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뼈를 이어 붙이는 약재 ‘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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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한의학 박사

뼈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지면 키가 줄어든다고 하듯이 몸은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 즉, 우리 몸을 튼튼하게 받쳐주고 유지하는 것이 바로 뼈인데,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과도 같은 역할이다. 한방에는 뼈 손상에 쓰는 약재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도 뼈 붙이는 약으로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속단’이다.

 

속단은 이름에서도 쓰임새를 알 수 있는데, 이을 속(續), 끊을 단(斷)을 써서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뼈와 관련된 여러 질환 중에서도 골절이나 심한 외상 등으로 뼈가 심하게 손상됐을 때 쓴다. 하지만 단순히 뼈에만 쓰이는 약재는 아니다. 몸속 에너지의 통로인 경맥의 막힌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뼈와 근육의 강하게 만들어준다. 즉, 손상으로 흩어진 기운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회복시켜서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특히 러닝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가 뼈나 근육을 다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러닝을 하다가 혹은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다가 뼈에 금이 가거나 근육이 손상됐을 때 속단이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속단은 도움이 되는데, 뼈가 약해져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이나 골절에 효과가 있다. 심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서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다고 느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골다공증이 있을 때 속단과 당귀를 함께 처방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속단은 여성의 임신 중 태아 안정에 도움을 주고 산후 조리에도 긍정적으로 쓸 수 있는 약재이다. 반면, 양기를 돋우는 약재라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삼가야 한다. 또한 토속단, 한속단 등 이름은 비슷하지만 약효는 전혀 다른 약재들로 인해 혼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전문가의 처방 아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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