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사회 전반에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돌봄과 육아를 지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과거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가 남성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의 복지 제도와 유연한 문화가 구성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객관적인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6만 7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2.5배 급증한 수치다. 또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같은 기간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 커졌다.
30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에서도 최근 2년 사이 육아휴직 사용률이 두 배 이상 뛰는 등 ‘육아의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이 산업계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돌봄을 둘러싼 제도 활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인 한국P&G는 한발 앞선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오늘의 변화’라는 지향점 아래, 단순히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수용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P&G만의 독자적인 출산·육아 제도인 ‘돌봄을 나누세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산모에게 법정 기준인 90일보다 14일 더 연장된 104일의 유급 휴가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정부 보조금과 개인 통상임금 사이의 차액을 전액 회사가 보전함으로써, 구성원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생부뿐 아니라 양부와 동거인 등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에게도 8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휴직 후에는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 없이 본래 직무로 복귀할 수 있는 안전장치까지 마련했다.
이 같은 제도적 뒷받침은 수평적이고 안전한 조직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P&G는 ‘포용적인 조직을 위한 6가지 행동 수칙’ 교육과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캠페인 등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협업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말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7회 균형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민간기업 대표 연사로 참여해 자사의 ‘평등과 포용’ 기반 인사 전략을 공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나아가 한국P&G는 일상적인 근무 방식에서도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코어시간제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돕는 것은 물론, 연차와 별도로 5일의 유급 유연휴가와 5일의 유급병가를 추가로 운영한다. 특히 유연휴가는 가족 돌봄부터 자기계발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구성원들의 호응이 높다.
한국P&G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과는 구성원이 각자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꾸준히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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