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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포] '보이는 혁신' 한국GM 창원공장…대규모 투자로 '소형 SUV 전략 허브'로

한국GM 창원공장의 차체공정에서 산업 로봇이 작업을 하는 모습.

[창원(경남)=양성운 기자]지난 28일 찾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GM 창원공장은 요즘 '조용한 변화'가 아닌 '보이는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GM이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기술 혁신'과 함께 창원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혁신'을 끌어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시장 철수설의 신빙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곳은 임직원 약 35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매년 28만대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량 1위를 기록 중이며 누적 생산량(2019년~2026년 4월 기준) 200만 대를 달성했다.

 

가장 처음 만난 공장은 차의 뼈대를 만드는 '차체 공장'으로 거대한 철제 구조물 사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람보다 더 분주하게 움직이는 산업 로봇들이다. 용접 설비에서는 산업 로봇이 쉼 없이 불꽃을 튕기며 정교하게 용접하고 차체 하부를 결합했다. 특히 창원 공장은 2022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 공장으로 탈바꿈 할 당시 605대의 로봇이 투입했지만 현재는 22대를 추가해 총 627대의 산업 로봇이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공정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차체 공정을 지나 조립 공정에 도착하자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이곳은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업하는 공간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조립 공장 입구에는 '한 대 한 대가 경쟁력이다',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 등 생산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직원들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한국GM 창원공장의 조립 공정의 높낮이 조절 가능한 스키드 및 샤시 행거 시스템 VAC에서 작업하는 모습/한국GM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VAC'(Vertical Adjustment Carrier) 시스템으로 컨베이어를 통해 차체가 각 작업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스스로 높이를 조절해 작업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작업자가 차체 하부쪽 작업을 해야하는 차체가 높게 올라가고 엔진룸을 작업하면 낮은 위치로 내려온다.

 

또 타이어를 차량에 장착하는 공정도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소형 SUV에 탑재되는 타이어 하나의 무게가 12㎏ 정도인데 사람이 작업할 경우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차체가 작업장에 도착하면 로봇이 타이어를 들어 올려 차체에 체결한다.

 

현장 관계자는 "과거 사람이 타이어를 조립할 경우 라인 이동 속도를 늦추거나 멈췄는데 로봇으로 바뀌고 나서는 이동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위험한 작업장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생산 효율성은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조립 자동화 모습/한국GM

한편 1991년 문을 연 창원 공장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9000억원 규모 투자와 몇 년에 걸친 설비 전환이 있었다. 2019년 착공한 신규 도장공장이 2021년 준공됐으며 같은 해 프레스·차체·조립 공장의 대규모 설비 전환이 시작됐다. 그리고 2023년,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창원 공장은 GM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소형 SUV 전략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사람과 기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창원공장은 단순 숫자로 표현되는 생산성을 넘어 한국GM의 '미래형 공장'으로 가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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