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오는 6월부터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 생산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전기차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6월 말부터 소형 전기 SUV EV3의 생산에 돌입한다. 기존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하고 있는 EV3 물량은 유지할 방침이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현재 K3와 K4, 현대차 투싼 등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EV3를 생산하면 처음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기아는 이번 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과 보조금 혜택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멕시코 생산의 가장 큰 목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이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체결로 현지 생산 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최근 강화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15~25%) 부담을 피할 수 있어 북미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원가 절감과 물류 효율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 멕시코는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EV3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과의 지리적 근접성 덕분에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며,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신속한 차량 공급이 가능해진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전량 생산 중인 EV3 물량을 멕시코와 분담함으로써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멕시코 공장은 연간 약 11만 대의 EV3 생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K4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의 인건비는 캐나다·미국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으로 중국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 등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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