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감소세를 딛고 반등세로 전환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23만 5000여 명으로, 2024년 3월 21만 7000여 명, 2025년 3월 20만 9000여 명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노선 개편 이전인 2024년 같은 달 대비로는 8.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0일에는 하루 이용객 29만여 명을 기록하며 단일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연평균 1.21% 감소하고 시내버스 이용객도 연평균 4.4% 줄어드는 구조적 흐름 속에 나타난 반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울산시는 주요 요인으로 고유가 상황, 울산형 U-패스 도입,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사업 확대, 노선 개편 이후 이용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용객 반등을 발판으로 울산시는 버스 공급 확대와 교통복지 강화를 골자로 한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수요 중심의 버스 공급 확대에 나선다. 현재 울산의 인구 1만 명당 버스 대수는 6.4대로, 특·광역시 평균 7.2대에 못 미친다. 시는 총 85대 규모의 버스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용 수요와 개발 여건 변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증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교통복지도 확대된다. 현재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시내버스 무료 사업의 지원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낮추고, 청소년에게는 요금의 50%를 할인 적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65~69세 약 8만 4000여 명과 청소년 약 6만 7000여 명 등 총 15만 1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루 평균 어린이 5000여 명, 70세 이상 어르신 약 4만명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 33%가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내버스는 시민의 일상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용객 증가라는 긍정적 흐름을 바탕으로 수요 기반 공급 확대와 교통복지 강화를 병행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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