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웹 브라우저 구글 크롬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결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확대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웹 탐색과 업무 처리 전반을 하나의 화면에서 수행하도록 설계해 브라우저의 역할을 단순 검색 도구에서 'AI 기반 작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최신 모델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크롬 사용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제미나이 아이콘을 통해 채팅창을 호출하고,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즉시 요약하거나 핵심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여러 탭을 오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화면에서 자료 탐색, 비교, 정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문맥 기반 작업 지원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특정 레시피를 채식주의자용으로 재구성하거나, 웹 문서를 바탕으로 시험 예상 문제를 생성하는 등 상황에 맞는 세부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까지 이해해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하며, 과거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맥락을 이어가는 기능도 포함됐다.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지메일, 구글 지도, 구글 캘린더, 유튜브 등과 연결해 웹페이지 이탈 없이 이메일 작성, 위치 확인, 일정 등록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여러 탭에 흩어진 정보를 한 번에 교차 검증하고 표 형태로 정리하는 기능도 추가돼 자료 조사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 2'를 크롬에 내장해 별도 프로그램 없이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 생성 및 변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데스크톱과 iOS 환경에 우선 적용되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다른 앱 사용 중에도 AI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구글은 보안 측면에서도 대응을 강화했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식별하도록 모델을 사전 훈련했으며, 이메일 발송이나 일정 등록 등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했다. 해킹 방어 훈련을 통해 다층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구글 측 관계자는 "브라우저 안에서 복잡한 작업을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더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하고 지원 국가와 언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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