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12일까지 진행된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만 남아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에 진출한 상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경기·광주·전북·전남·제주 5곳만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역 단체장 중 가장 먼저 경선에서 탈락했다. 전남광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강 시장은 신정훈 의원과 단일화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신 의원이 승리했다. 다만 신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자, 강 시장은 신 의원과 함께 김영록 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정치권에서조차 탈락을 예상하지 못한 현역 단체장이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 상 다른 후보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김 지사가 당원에게 대리기사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의 감찰을 받았고, 곧바로 제명됐다. 김관영 지사는 즉각 제명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기각됐다. 다만 김 지사는 경선에 끝까지 참여한 상황은 아니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는 가능하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 현역 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추미애 의원과 결선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경선 결과 추 의원이 김 지사·한준호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과반을 획득하며 후보로 확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현역 단체장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돼 감점을 받았다. 본경선 결과, 오 지사는 20% 감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제주지사 후보는 위성곤·문대림 의원이 결선투표를 하고 있다. 다만 문 의원도 과거 공천 불복 탈당 전력으로 25% 감점을 받았는데, 이는 결선에서도 적용된다.
이처럼 현역 단체장이 대거 탈락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당내 평가다. 이들은 대부분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다만 김관영 지사의 경우 대리기사비 지급 건이 아니었다면 무난하게 경선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은 현역 단체장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형배 의원과 결선을 치러야 한다. 김 지사와 민 의원의 결선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14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이후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번 6·3 지방선거에 나서는 현역 단체장이 한 명도 없을 것인지, 아니면 김 지사가 전남광주시장에 출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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