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어 몽골로 '금융영토' 확장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몽골로 금융영토를 확장한다. 이곳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더 넓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중저신용자 신용평가모델(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몽골 금융기관에 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의 '슈퍼뱅크'에 투자했다. 슈퍼뱅크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현지 시가총액 1위 디지털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튀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출시 9개월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지난 2월 기준 64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며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은 단순한 투자지원이 아니라 디지털 뱅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모든 은행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SCBX그룹과 합작해 가상은행 '뱅크X'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 몽골 공략 포인트는 '신용평가'
현재 몽골 금융시장은 은행 중심 구조속에서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사실상 제한된 상태다. 신용카드·대출 이력 등 전통적 신용정보가 부족한 데다 비정형 소득 비중이 높아 금융권이 리스크를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틈을 파고들어 카카오뱅크가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을 앞세워 몽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단순히 현재 시장 규모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현지 파트너십을 더 중요하게 본다"며 "몽골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금융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초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선언
윤 대표는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앱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지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난다"며 "복잡한 금융 문제를 AI가 먼저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의 앱 기반 데이터와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출시 예정인 '결제홈'에는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제공하고, 투자 탭에는 AI 기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재 카카오톡 상담 챗봇이 전체 고객 상담의 70%를 처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결제 내역을 분석해 지출 절감 방안을 제안하는 등 금융이 고객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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