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40.5조원 순매도 사상 최대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중심 증가 전환
중동전쟁과 국제유가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지난 3월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주가는 급락하고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5%로 2월 말보다 0.41%포인트(p)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88%로 0.30%p 올랐다. 회사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은은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장기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더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2월 말 6244에서 3월 말 5052로 12.0% 급락했고, 코스닥은 같은 기간 1193에서 1037로 13.1% 떨어졌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특히 3월 중 외국인은 국내주식을 40조5000억원 순매도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 대출 흐름을 보면 가계대출은 2월 4000억원 감소에서 3월 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2월 3000억원 증가에서 3월 보합으로 돌아섰다. 전환의 배경은 기타대출이다. 기타대출은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5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로 주담대는 힘이 약해진 반면, 금융시장 변동성 속 투자자금 수요가 기타대출에 반영된 셈이다.
기업대출은 3월에도 상당폭 증가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2월 9조6000억원 증가에 이어 3월에도 7조8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대기업대출도 3조4000억원 늘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은행의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수요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수신 측면에서는 은행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자산운용사에서는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3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20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29조1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주식형펀드는 잔액 기준 18조8000억원 줄었고 MMF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한은은 주가 하락으로 평가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평가액을 제외하면 3월 중 주식형펀드 신규 자금은 9조6000억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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