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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셀프 견적' 전국 확대

공동주택 셀프견적 프로그램 활성화 협업 킥오프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자체 개발한 '공동주택 셀프 견적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K-apt),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에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아파트 단지별로 상이한 보수공사 견적에 따른 입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손쉽게 공사비를 추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도는 2일 도청에서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LH), 한국부동산원(K-apt),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셀프 견적 프로그램 활성화 협업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7천 개의 공동주택 단지가 있다. 이들 단지는 관련 법령에 따라 65개 항목의 장기수선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비전문가가 객관적인 공사비를 산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크다. 특히 외벽 도장이나 옥상 방수 등 수시로 발생하는 공사에서 업체별 견적 차이가 커 '바가지 공사' 우려와 함께 입주민 간 불신을 초래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도는 2022년부터 셀프 견적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외벽·내벽 도장, 지하주차장 바닥 도장, 주차차단기 설치 등 9개 공종에 대해 재료비·노무비·경비를 포함한 총 공사비를 자동 산출한다. 필수 항목만 입력하면 즉시 견적이 계산되는 방식으로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LH가 운영하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는 승강기 교체, 배관 교체, 변압기 교체 등 추가 공종을 포함해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두 시스템 모두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해 접근성과 활용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2만여 개 단지가 의무적으로 이용 중인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전용 카테고리 신설이나 배너 배치를 추진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기술 지원 체계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7월 시범 적용을 거쳐 8월부터 전국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번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받고 전국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규원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유지보수 공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핵심"이라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관리비 집행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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