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곳곳에서 시민이 직접 조성하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3년 봄 첫 정원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1001개로 늘어나며 도시 전역에 생활 속 녹지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총 조성 면적은 약 4만5920㎡로 축구장 6.4개에 달한다.
손바닥정원 사업은 마을 공터, 학교 화단, 자투리땅 등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열린 정원' 조성 프로젝트다. 시민뿐 아니라 기업, 마을공동체, 공공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조성과 관리 역시 공동체가 직접 맡는다. 도시 곳곳에 녹지가 손금처럼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네트워크 정원'으로도 불린다.
수원시는 2022년 하반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396개 단체, 약 96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정원을 조성했으며, 참여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시민 참여를 이끄는 중심에는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이 있다. 2023년 2월 출범한 이 시민 봉사단은 정원 조성, 모니터링, '수원 정원의 날' 참여 등 활동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1114명이 활동 중이다.
손바닥정원은 다양한 계층과 단체의 참여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지역 클럽은 인계동 장다리로 회전교차로 일원에 정원을 조성했고,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매산로에 정원을 만들었다. 수원FC위민 선수단은 정자동에 정원을 조성했으며, 북한이탈주민들도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작은새어린이공원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자발적 정원문화 지원 ▲일상 속 정원 확산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 등 3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구 대여가 가능한 '도구지원센터' 40개소를 운영하고, 정원 조성 상담을 제공하는 상담소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 '가드닝의 날' 등을 통해 참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정원 조성 상담은 일월수목원 식물상담실과 영흥수목원 정원상담소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시민정원 공모와 경연대회를 통해 우수 정원을 선정·시상하며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수원시는 2024년 '지도로 보는 손바닥정원' 온라인 지도를 구축해 각 정원의 위치, 조성일자, 면적, 참여단체 등의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와 수상작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손바닥정원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공동체 기반의 도시정원"이라며 "시민 참여가 확대될수록 수원은 더욱 살기 좋은 정원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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