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8대 의학원장으로 취임한 정승필 원장의 취임식이 지난 1일 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승필 원장은 취임사에서 "서울 본원의 63년 의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원과 분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의료분권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원장은 "최근 5년간 부울경 지역 암환자 25만 명이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연간 5만 명이 이동하고 있다"며 "진료비와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진정한 의료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의학원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운영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을 앞두고 있어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양성자 치료센터까지 확대될 경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암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전주기 암 관리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암도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우수한 의료진 확충과 연구 역량 강화, 환자 중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완결형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 지역 사회, 직원, 정치권이 모두 함께할 때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신임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예방의학 석사 및 임상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임상건강 증진학회 특임이사와 대한임상통합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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