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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상속세 부담' 매물 나온 청호나이스…노조 "일방적 매각 즉각 중단"

가전통신노조등 서초동 본사서 기자회견…"노조와 대화 나서야"
노조 매각 절차 참여 보장등 요구…"구조조정용 매각 용납 못해"
美 PEF 칼라일 인수 적극적, 실사등 진행…국세청, 세무조사 실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호나이스 본사에서 열린 '청호나이스 밀실매각 반대' 기자회견에서 노조 관계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가전통신노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청호나이스가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로 매각 향배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6월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이 별세한 이후 미망인인 이경은 이화여대 의대 교수가 회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정 회장 사후 3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상속세 때문에 기업승계를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청호나이스 인수에는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칼라일(Carlyle)이 적극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일 중소기업계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가전통신노조)과 청호나이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청호나이스 본사에서 밀실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회사가 PEF에 매각될 경우 다른 M&A 선례를 감안할 때 구조 조정과 비용 절감을 동반할 것이라며 매각 절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전통신노조 이현철 위원장은 "노동자를 배제한 일방적인 매각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청호나이스에는 콜센터 상담원, 방문점검직(플래너), 영업관리직(플래너지사장·팀장), 그리고 자회사인 나이스엔지니어링 소속 설치수리직(엔지니어) 등 약 6000명의 근로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 노조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청호나이스지부 김주태 지부장은 "매각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해 노동조합도 논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회사가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매각 현황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노동조합의 매각 절차 참여 보장 ▲고용 승계 및 단체협약 승계를 포함한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한 '구조조정용 매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호나이스는 고인이 된 정 회장이 93년 창업해 2024년 기준으로 47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000억 진입'을 앞두고 있는 등 정수기, 비데 등 환경가전업계의 대표기업 하나다. 주력인 청호나이스를 포함한 청호그룹은 12개 계열사에 협력사만 400여 곳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제품 수출 국가는 전세계 70개국에 육박한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청호그룹의 총 매출은 7000억원대에 이른다.

 

청호나이스 지분은 고 정휘동 회장이 75.1%로 대주주이고, 계열사인 마이크로필터가 12.99%로 2대 주주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휘철 부회장도 8.13% 지분을 갖고 있다.

 

정수기 필터 등을 제조·판매하는 마이크로필터는 정 회장이 80%, 이경은 현 회장이 20%의 지분으로 부부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청호나이스 인수를 위해 실사를 벌이고 있다. 매각가는 청호나이스를 포함한 계열사까지 약 8000억~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시장에선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청호나이스 본사에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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