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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주총 키워드는 ‘AX’…통신 넘어 AI 인프라로

통신 3사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제히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구체화했다.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통신 3사가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마무리하며 인공지능 전환(AX)과 주주 가치 제고를 향한 사활을 건 행보를 보였다. 이번 주총은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통신 3사가 전통적인 통신 사업자의 틀을 깨고 '글로벌 AI 기업'이자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고 공식 선언해 통신3사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제히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구체화했다.

 

◆SKT, 금융 혁신으로 주주 환원 극대화와 AI DC 허브 구축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파격적이었던 대목은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마련한 '비과세 배당'의 근거다. 이는 주주들이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감액 배당을 실시하기 위한 법적 장치로, 실질적인 배당 상향 효과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정 CEO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사업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역에 1GW 이상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DC)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 최대 AI DC 허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재확인했다. 정 CEO는 최근 40% 선이 무너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에 대해 알뜰폰(MVNO) 증가의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올해는 다시 순증으로 전환하여 연말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통신망 제공자가 아닌 AI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T, '정통 KT맨' 박윤영 대표의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KT는 30년 넘게 현장을 누빈 박윤영 신임 대표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며 책임 경영의 깃발을 올렸다. 박 대표는 취임 서신을 통해 KT를 네트워크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 그는 고객 신뢰를 위한 네트워크 안정성과 정보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B2B와 B2C 전 영역에서 실질적인 AI 혁신 성과를 내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주주 환원을 위해 약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주총 현장에서는 거버넌스 쇄신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주주들은 과거 이사회의 책임론과 사외이사 자격 논란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으며, 박 대표는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조직 슬림화와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내부 전문가 출신인 만큼 조직의 아픈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고 경영 정상화와 미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 U+, DBO 사업 진출과 '원LG' 시너지를 통한 인프라 혁신

 

LG유플러스는 홍범식 사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DBO 사업을 목적 사항에 추가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및 AX 사업 확장을 공식화한 점이 눈에 띈다. 홍 사장은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가속화하고, 에이전틱 AI 컨택센터(AICC) 등 신사업 성장을 통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축구장 9개 크기에 달하는 파주 AIDC를 거점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원LG' 시너지를 강조했다.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기술을 융합해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가입자 식별 정보(IMSI) 관리 허점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유심 무상 교체와 신규 시스템 적용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홍 사장 체제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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