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해 전문학사 취득 기간을 1학기 이상 단축하는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직업계고 단계에서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하도록 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문대학이 직업계고, 기업과 협력해 고교와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학생이 직업계고 재학 중 전문대학 학점을 일부 미리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학생은 전문대학 진학 후 전문학사 취득 기간을 1학기 이상 줄이고, 전공 역량을 갖춘 상태로 산업현장에 더 빨리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50억원이다. 교육부는 5개 내외 연합체(컨소시엄) 사업단을 선정해 사업단별 평균 약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은 직업계고·기업과 함께 고교와 대학의 전공과목을 분석해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높이게 된다. 대학 과목과 유사하다고 판단한 기존 고교 과목은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고, 학점 인정에 보완이 필요한 과목은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이다. 직업계고 학생 맞춤형으로 대학 과목 선이수(AP)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문대학 전기과의 '회로이론'과 공고 전기과의 '전기회로'가 유사 과목으로 인정되면 3학점을 부여하고, 스마트CAD과의 '프로그래밍 기초'와 자동화기계과의 '프로그래밍'이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3학점을 인정하는 식이다.
학생 지원책도 포함됐다.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직업계고 학생에게는 진로 탐색 지원과 맞춤형 학업 관리, 자격증 취득 장려금, 대학 입학 장학금 등이 제공된다. 또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 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전문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과 산업체 연계 연구 과제, 협약기업 직무 실습 등을 통해 직무 역량을 쌓게 된다. 졸업 후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해 지역 강소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부는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전문학사 취득을 위한 수업연한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수업연한의 4분의 1 이내에서만 단축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전문대학이 직업계고, 기업과 연합체를 구성해 사업단 단위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사업단은 교육과정 분석·운영, 학점 인정, 학생 지원,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대학은 사업단을 구성해 5월 중 한국연구재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는 평가를 거쳐 6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단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인재를 조기에 배출해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전문대학이 미래 직업교육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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