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후티 참전...사우디 가세 가능성
구윤철 "국민 우려하는 일 실제 생기지 않을 것"
친이란 세력 후티가 이스라엘 쪽으로 미사일을 쏘면서 중동전 참전을 알렸다. 예멘 남부지역을 본거지로 둔 후티가 홍해의 남쪽 길목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최남단과 마주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힌다면 전 세계 물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에너지 수입국 우리나라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중동 확전은 1500원 선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제유가의 폭등세 지속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홍해는 북서쪽으로 수에즈 운하와, 남동쪽으로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연결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아라비아해·인도양을 잇는 지점이다.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 동쪽과 맞닿아 있다. 원유 등 서아시아-유럽·미주 간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홍해를 지난다.
홍해 남부 바닷길이 봉쇄될 시 홍해 오른쪽에 넓게 자리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맞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친미 성향의 사우디는 미국에 대 이란전 지속을 촉구한 바 있다.
사우디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고 있다.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일 40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운송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시 사우디의 우회로마저 막히는 결과가 나타난다.
예멘 후티반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을 단행했다"며 "이스라엘이 공격과 침략을 그만둘 때까지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영국 BBC방송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두 개의 주요 해로가 동시에 차단돼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역시 미국의 이란 영토 내 지상군 투입이다. 미 해병·육군이 하르그 섬 등에 진입하지 않고 휴전에 이른다면 이스라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된 협상 시한으로 4월6일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7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508.9원으로 주간(晝間)거래를 마쳤다. 이어진 야간거래에서는 28일 오전 2시 기준 종가가 전일대비 3.4원 오른 1511.4원까지 뛰었다. 야간거래가 종가 기준 1510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월28일 중동전 발발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이같이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7일 미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5.46% 치솟은 배럴당 99.6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브렌트유(6월 인도분)도 3.37% 오른 105.32달러에 달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오전 KBS 일요진단라이브에 출연해 "유류세를 한꺼번에 다 인하하지 않고 여유분을 남겨 놨다"며 "급하면 추가 인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원·달러 관련해 "중동에 거의 (에너지) 의존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한국 경제에 대한 어떤 불안감이 시장의 시각에 반영된 것"이라며 "전쟁이 종식이 된다면 환율이 안정화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환보유액이 4200억 달러가 넘고 대외 순자산도 9000억 달러 정도다. 당장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사항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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